【 청년일보 】 SKT는 오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실생활 영역 등 AI 혁신을 바탕으로 한 미래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세계 통신사들간 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비롯해, 빅테크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SKT의 AI 지형을 글로벌 무대로 본격 확대한다.
올해 MWC 주제는 'Future First(미래가 먼저다)'다. 미래와 현재의 잠재력 실현을 우선으로, 200여개 국 2천400여개 회사가 인공지능(AI)을 포함해 6G·IoT·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SKT는 이번 MWC 24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이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SKT는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텔코 LLM을 활용, 기존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의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텔코 특화 LLM을 기반으로 구축한 해당 기술들은 통신사발 AI 혁신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와 의료 등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비롯해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 등이 전시관에 마련된다.
이 밖에 차세대 열관리 방식 액침 냉각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DC) 기술과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가상 체험 가능한 실물 크기의 UAM(도심항공교통) 등도 함께 전시된다.
유영상 SKT 사장은 MWC 24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SKT의 미래 전략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여년 간 글로벌 ICT 전시회 MWC의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글로벌 협력에 앞장섰던 SKT가 시대의 화두인 'AI'를 지렛대삼아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GTAA'와 관련한 논의도 이번 MWC 무대에서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MWC 24는 SKT가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더불어 세계적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