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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금융(中)] "투자입문부터 전용상품까지"...증권업계, ‘청년 고객’ 공략 몰두

2030세대 투자 증가...모의투자 통해 올바른 투자문화 유도
청년 자산 증식 길잡이 선도...증권가, 전용상품 출시 '봇물'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금융업도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주 고객층으로 부상할 청년·MZ세대 확보가 생존전략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와는 달리 ‘디지털·현재·경험·개인’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을 보인다. 이에 은행, 증권, 보험사의 청년·MZ세대 공략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딱딱한' 이미지 벗고 청년층 '정조준'...은행권, MZ고객 확보 '총력전'

(中) "투자입문부터 전용상품까지"...증권업계, ‘청년 고객’ 공략 몰두

(下) "MZ세대 보험상품에서 광고모델까지"...보험업계, 청년층 잡기에 ‘승부수’

 

【 청년일보 】 국내 증권사들이 매년 증가하는 청년층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히 투자와 관련된 상품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투자 대회를 통해 올바른 투자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용상품을 출시하는 등 자산 증식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030세대 투자 증가...증권업계, 모의투자 통해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 유도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증권업계 투자자 중 20대와 30대 비율은 각각 12.7%와 19.9%를 나타냈다. 이는 2019년 각각 6.2%와 17.5%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는 MZ세대 투자자 비중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MZ세대들을 위한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해 올바른 투자문화 정작을 위해 애쓰고 있다.

 

키움증권은 매년 대학가 방학시즌에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한다. 최근에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지난 12월 재학생을 비롯해 휴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리그에 동시에 참여해 각 리그별 수상자에게 총 2천150만원 상금과 해외여행의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키움증권 인턴십 혜택도 제공한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도 ‘뱅키스(BanKIS) 대학생 모의투자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520개 대학 5천372명 대학‧대학원생이 참가했고,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리그별 수익률 상위 각 10명에게 총 1천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전체 누적수익률 기준 국내 리그 상위 5명과 해외 리그 상위 5명 중 3~4학년 학생에게는 한국투자증권 신입사원 채용 시 ‘서류전형 통과’ 혜택이 제공한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투자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올바른 투자문화 조성과 미래 고객 확보 차원이란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은 청년들이 많아진 만큼, 모의투자를 통해 투자 경험을 얻고 투자전략을 개선해 실전 투자에 대비할 수 있다"면서 "경험을 통해 본인의 올바른 투자방법을 찾는데에도 도움이 될수 있다"고 전했다.

 

청년층 자산 증식 길잡이 선도...증권가, 전용상품 출시 '눈길'

 

아울러 증권업계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용상품을 출시해 자산 증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30세대의 목돈 마련을 위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이하 청년펀드)'를 운영한다. 이 상품은 연간 급여액 5천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을 위한 상품이다. 3년만 가입해도 최대 720만원까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판매하는데, 현재까지 청년펀드 28개가 출시됐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청년 동행 적립식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청년 동행 프로젝트 외화 RP 특판’ 등 청년들을 위한 전용상품을 주기적으로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세전 연 8%의 우대수익률을 주는 '청년 동행 적립식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은 월간 최소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6개월간 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만기는 가입일로부터 6개월이며, 중도 해지 시 세전 연 1.0%가 적용된다.

 

이 상품이 모집 이틀만에 완판되자, 세전 연 7%의 우대수익률을 제공하는 ‘청년 동행 적립식 특판 역환매조건부채권(RP)’을 판매했다. RP는 주로 국공채, 지방채, 통안채 및 우량 등급 회사채 등을 담보로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환매를 조건으로 한 채권'을 말한다.

 

아울러 ‘청년 동행 프로젝트 외화 RP 특판’도 선보였다. 우대 수익률은 세전 연 5.8%로 설정했다. 외화 RP란 증권사가 보유한 외화 혹은 원화 표시 채권을 투자자에게 일정 기간 후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환매할 것을 조건으로 판매하는 금융상품이다. 이는 보유 중인 외화의 단기 운용수단으로 활용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030 세대에 특화된 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청년층의 자산증대 지원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재테크와 투자상품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습관을 기르는데 기여하고 자산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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