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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 의정 갈등 '강대강 대치'에 환자불편 가중...성인 100명 중 3명 "마약류 사용 경험 있다" 外

 

【 청년일보 】 정부와 의사들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환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의료 공백 속에 수술 지연 등 상황이 발생하면서 환자가 사망할 수 있는 중증 질환에 대한 우려도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는 진료보조(PA) 간호사 투입 인원을 1만1천명으로 확대한다. PA 간호사는 3월 말 기준 8천982명 인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향후 2천715명을 증원해 PA 간호사를 총 1만1천여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2023년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100명 중 3명은 대마초·코카인 등 마약류 물질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마약류 중독 재활 인프라·맞춤형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 의정 갈등 '강대강 대치'에...중증환자 등 불편 가중

 

의료 공백이 이어지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우려는 계속해서 커지는 상황.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6시 13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 한 주차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 

 

부산 수영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긴급 수술을 받아도 환자가 사망할 수 있는 중증 질환인 '급성 대동맥박리' 진단을 받음. 해당 병원은 '급성 대동맥박리' 수술이 불가능했고, 이송할 곳을 찾지 못한 A씨는 결국 이 병원에서 50㎞ 이상 떨어진 울산의 한 병원에 오전 10시 30분께 도착해 응급 수술 후 사망. 

 

중증환자 사망을 비롯해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총선 이후 정치권과 의료계에서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정부의 완고한 입장이 완화되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 일각에서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한 대통령 발언에 따라 집단행동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옴. 

 

◆ 진료지원 간호사 증원...총 1만1천명 업무교육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본부장(복지부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 31차 회의를 열고 PA 간호사 교육 계획 등을 논의. PA간호사는 의사 면허 없이 의사로서 가능한 업무 중 일부를 위임받아 진료보조를 수행하는 인력으로, 병원의 부족한 인력 충원과 인건비 절감 등의 목적으로 배치. 
 

상급종합병원 47곳과 종합병원 328곳을 조사한 결과, 3월 말 현재 활동 중인 PA 간호사는 8천982명. 여기에 향후 2천715명을 증원해 PA 간호사를 총 1만1천여명으로 늘릴 계획. 교육대상은 새로 배치될 예정인 PA 간호사, 경력 1년 미만의 PA 간호사, 그리고 이들의 교육 담당 간호사 등. 

 

복지부는 오는 18일부터 대한간호협회와 협조해 교육 담당 간호사 대상 8시간 교육, PA 간호사 대상 24시간 교육을 시범 실시. 이후에는 표준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심혈관, 신장투석, 상처장루, 영양집중 등 8개 분야에 걸쳐 80시간(이론 48시간+실습 32시간)의 집중 교육을 실시할 계획.  

 

◆ 마약류 불법 사용...성인 100명 중 3명 "사용 경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 3천명, 청소년 2천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인식 수준·사용 동기 등을 조사한 '2023년 마약류 폐해 인식 실태조사'를 발표. 대마초·코카인·헤로인 등 마약 물질 13종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3.1%, 청소년 2.6%로 조사됨.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고 답한 비율은 성인 86.3%, 청소년 70.1%. 특히 '의사가 처방한 약은 법적으로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문항에 성인 51.7%, 청소년 55.4%가 '맞다' 혹은 '모르겠다'고 답해 오답률이 가장 높음. 의사가 처방한 졸피뎀·프로포폴 등은 향정신성 약물로서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 

 

마약류나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63.5%, 청소년 67.6%. 마약류가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56.2%, 57.8%에 머물러 식약처는 향후 마약류 중독 재활 인프라·맞춤형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강화할 방침.  

 

 

◆ DX&VX와 시너지...한미약품 파이프 라인 주목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합성 의약품부터 바이오 의약품에 이르는 신약개발을 주축으로 개량신약과 제네릭 등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갖춘 거대 기업으로의 성장 비전 제시. 코리그룹과 DX&VX, 한미약품 간의 일종의 연합전선 구축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기반.  

 

코리그룹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유통사업에 두각.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글로벌 스마트 플랜트, 한미정밀화학 등 인프라 기반 바이오신약과 합성신약, 개량신약 등 다양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 

 

DX&VX는 항암백신에서 비만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 기존 옥스포드백메딕스(OVM)의 펩타이드 항암백신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대사질환 치료제, CLIDEX 동반진단, 디지털헬스케어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솔루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 

 

◆ 콜레라 환자 급증에...지구촌 백신 품귀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콜레라가 확산하면서 세계적 백신 부족 현상 발생.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의 감염으로 급성 설사가 유발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며,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전염성 감염 질환. 

 

이번 콜레라는 특히 잠비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 17개 국가를 중심으로 발생. 올 2월 말까지 전 세계 콜레라 발병 사례는 7만9천300건으로 보고, 사망자는 1천100명으로 집계. 지난해 주요 콜레라 발생국 등의 1회 접종용 백신 필요량은 7천600만도즈. 전 세계적 비축량은 3천800만도즈에 불과한 상황.

 

잠복기는 수 시간에서 5일까지, 보통 2~3일.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수양성(물 같은) 설사와 오심, 구토가 발생. 급성 설사로 인해 중증의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 콜레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국제사회는 백신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는 분석.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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