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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 청년 자격증 지원사업 '활발'…지자체별 지원규모는 '천차만별'

지자체들 '미취업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 시행
응시료 지원금은 각 지자체별 세수 차이로 '천차만별'

 

【 청년일보 】 2030 사회 초년생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 전 많이들 준비하는 것으로 자격증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자격증 취득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 돼 이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자격증 응시료가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청년들을 위해 '미취업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일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등 일부 지차제들은 미 취업 청년들의 자격증 시험 응시 지원을 위해 응시료 지원사업을 전개 중이다.


우선 '미취업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사업의 대상은 각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층으로, 응시일 및 신청일 기준 미취업 상태여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학능력시험을 비롯해 국가기술자격시험, 국가전문자격시험, 국가공인민간자격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자격증 시험에 대한 응시료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서울 강서구의 경우 올해 1월 1일부터 강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39세 미취업 청년에게 1인당 최대 연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응시한 시험에 한해 횟수 제한은 없다. 다만 서울시 청년수당 등 동종 유사 사업을 통해 이미 지원 혜택을 받고 있거나 자격시험 접수 후 미응시한 경우에는 지원받을 수 없다.


응시료 지원 대상 시험은 어학능력시험, 국가기술자격증, 국가전문자격증,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등이다. 지원 인원은 300명으로 한정돼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돼 혜택을 못 볼 수도 있다.


희망자는 강서구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신청하거나, 강서구 일자리정책과를 방문해 상담하면 된다.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중복 대상자 조회 등을 거쳐 선착순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다만, 응시료 지원 규모는 각 지자체별로 10~30만원으로 상이하는 등 천차만별이었다.


서울의 경우 대체로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되는 반면, 경기도는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광주 20만원, 강원 10만원, 경북 20만원 등이었다.


특히 부산의 경우 구청별로 지원금 규모가 상이했다. 부산 사하구와 동래구는 8만원까지 지원되는 반면, 남구·서구·사상구·연제구·진구·영도구는 10만원, 수영구는 2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응시료 뿐만 아니라 수강료까지 지원하는 지자체들도 있었다.

 

경남 울주군의 경우 자격증 시험 응시료와 수강료를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단, 신청은 생애 1회만 가능하며, 응시 횟수와 수강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울주군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시험 응시료만 지원하는 반면, 울주군은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 수강료까지 포함해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처럼 응시료 지원금에 차이가 발생하는 건 자자체별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세수 여건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산 사상구청 관계자는 "정부에서 시행하는 것이 아닌 지자체간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지자체별로 예산을 편성해 진행 중"이라며 "이에 구별로 기준과 예산이 상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구 관계자도 "지난해에는 30만원을 지원했다"면서 "(올해의 경우) 더 많은 청년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20만원으로 축소해 시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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