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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악용 막는다"...서울 지하철 물품보관함, 일회용 비밀번호 도입

지하철 물품보관함 잠금장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방식으로 개선
기존 물품보관함, 보이스피싱·마약 거래·폭발물 테러 등 범죄에 취약

 

【 청년일보 】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하철 물품보관함의 잠금장치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방식으로 개선해 범죄 악용을 막고 보안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공사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동안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269개 역에 총 5천511칸의 물품보관함을 설치했다. 


물품보관함의 연평균 이용 건수는 약 100만 건에 이르며, 이는 시민 편의성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물품보관함은 비밀번호만 알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 마약 거래, 폭발물 테러 등 범죄에 취약했다.


공사에 따르면 실제 경찰이 범죄 수사를 위해 물품보관함 관련 자료를 요청한 사례도 연간 90여건에 달한다.


이에 새롭게 도입되는 OTP 도어락은 매 사용 시마다 새로운 비밀번호가 생성되며, 30초마다 비밀번호가 자동으로 변경된다. 


이로 인해 비밀번호 유출이나 공유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또한 '또타라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관함을 사용해야 하며, 범죄에 악용될 경우 이용자 정보(휴대전화 정보, 결제 내역)를 활용해 수사기관이 쉽게 추적할 수 있다.


신형 도어락은 무통신·무전원 방식으로 운영돼 단전 및 통신 불가 시에도 사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공사는 지난해 2호선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 보관함 이용이 잦은 78곳 2천76칸(전체 약 38%)의 구형 잠금장치를 우선 교체했다. 나머지 3천435칸도 10월까지 개선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하철 물품보관함이 범죄에 활용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형으로 교체 작업 중"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스템 개선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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