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카카오가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인해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한다.

카카오는 25일 김 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이사가 경영쇄신위원장 대행을 맡는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카카오의 주요 경영 현안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된 그룹 협의회에서 4시간 동안 회의를 주재하며, 기존에 매달 진행되던 그룹 협의회를 주 1회로 확대하여 운영할 것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각종 경영 이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강조하며, 현재 추진 중인 AI 서비스 개발 역시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또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각자의 과업을 충실히 수행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조작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 23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