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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산업계 주요기사] 김동관 부회장,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 내정…SK이노베이션-E&S 합병안 가결 外

 

【 청년일보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의 미래 혁신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한화임팩트 투자부문을 이끈다.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이어 역할을 추가하게 됐다.

 

또한 SK그룹 에너지 계열사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아울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회비 문제를 '계열사 자율'로 결정하며, 사실상 이를 승인했다. 현대차와 SK에 이어 삼성그룹도 조만간 회비를 낼 전망이다. LG그룹도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한화, 7개 계열사 대표 인사 단행…김동관, 한화임팩트 투자대표 겸임

 

한화그룹이 한화임팩트 투자와 사업부문을 비롯해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너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 발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이사에 내정. 

 

김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신임 대표이사로서 어려운 시장환경에 직면한 석유화학사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

 

미래 혁신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한화그룹은 설명.

 

◆ "자산 100조원 '에너지 기업' 탄생"…SK이노-E&S 합병안 통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결과,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밝혀.

 

합병 건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사항으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면 승인되나, 이를 훨씬 넘어 대다수 주주들이 이번 합병안에 찬성. 

 

특히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번 합병안 찬성을 권고함에 따라 참석한 외국인 주주들의 95%가 이번 합병안에 찬성.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1일 공식 출범 예정. 이로써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기업 탄생.

 

◆ 삼성 준감위, 계열사 한경협 회비 납부 사실상 '승인'

 

현대차·SK그룹이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한 데 이어 삼성그룹도 회비를 납부할 길이 열리게 됨.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26일 삼성 계열사의 한경협 회비 납부 문제와 관련해 "관계사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며 사실상 '승인' 입장 밝혀.

 

그러면서 "앞으로 한경협에 납부한 회비가 정경유착 등 본래 목적을 벗어나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을 관계사에 다시 한번 권고했다"고 덧붙여.

 

한경협에 합류한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곳. 이들 계열사는 이사회 보고 등을 거쳐 회비 납부 여부와 시점을 정할 것으로 전망.

 

한편 LG그룹은 회비 납부를 놓고 내부 검토 중인데, 재계 안팎선 LG도 조만간 회비를 납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 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 계획안 철회…사업구조 개편 재검토 방침

 

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 추진해 온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계획안 철회.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9일 각각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고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 이는 두산그룹이 지난달 11일 양사 간 합병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을 발표한 지 49일 만.

 

이에 따라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든 뒤 두산밥캣을 상장폐지하려는 두산그룹의 계획도 사실상 무산.

 

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 주주 서한을 통해 "사업구조 개편방향이 긍정적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들과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전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향후 시장과 제도개선 내용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을 재검토한다는 방침. 

 

◆ 尹 대통령 내달 체코 순방…4대 그룹 총수 동행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달 체코 경제 사절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

 

올 들어 대통령 해외 순방에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동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두산에너빌리티가 24조원에 이르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재계에선 4대 그룹 총수가 경제 사절단에 모두 참가하며 체코와의 경제협력이 확대될지 주목.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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