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세계와 롯데그룹의 유통 계열사들이 본사 사옥을 옮겼거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 있는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 후보지로는 임대료가 비교적 낮은 서울 영등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종로 센트로폴리스에 있다가 지난 2022년 7월 자회사인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과 함께 역삼동 센터필드로 본사를 옮겼다.
SSG닷컴의 강남 이전에는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G마켓과 함께 신세계의 온라인 플랫폼 3사가 도보 10분 안팎의 근거리에 집결해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전략도 있었다.
하지만 법인 설립 이래 영업손실이 누적되면서 비용 절감이 불가피해졌고, 결국 강남에 터를 잡은 지 2년여 만에 다시 본사 이전을 고려하게 됐다.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의 본사 이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본사 사무실을 옮기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요건 등을 살펴보고 있다.
후보지로는 서울 서남부권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인근 건물이 물망에 올라 있다. 대치동 사옥을 임대하고 해당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롯데온은 지난 7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던 본사 사무실을 강남 테헤란로로 옮겼다.
11번가는 이달에 경기도 광명 유플래닛 타워에 새 둥지를 튼다. 11번가는 올해 상반기 계약 기간 종료와 함께 서울스퀘어에서 나와 현재 역삼동 한 건물을 임시 사무실로 쓰고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