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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선도'...디지털 혁신에 '속도' 내는 교보증권

AI퇴직연금, 테스트베드 심사 통과...연내 상품 출시 계획
교보증권, 과거 '혁신금융' 선도...국내에 CFD "최초 도입"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지난해 '디지털 전환' 부서 신설
임직원 대상 디지털 교육 '활발'...AI·챗GPT 활용방법 안내

 

【 청년일보 】 국내 최초로 '차액정산계약(CFD)'를 도입했던 교보증권이 'AI 퇴직연금 서비스'를 론칭하며 또 한번 증권업계에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향후 AI를 비롯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AI 퇴직연금 서비스'가 코스콤이 주관하는 제2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과 교보DTS은 AI 퇴직연금 서비스 출시를 위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했다. 

 

교보DTS는 퇴직연금용 AI 알고리즘으로, 교보증권은 퇴연금 일임형 시스템으로 총 2종이 심사 합격했다. 

 

먼저 교보DTS의 퇴직연금용 AI 알고리즘은 퇴직연금 제약 요건을 반영한 알고리즘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를 기반으로 하는 알파형 알고리즘이다. 

 

교보증권은 교보DTS의 퇴직연금용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시스템 심사를 받았으며, 보안성과 안전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보증권은 올해 말 퇴직연금 일임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거쳐 적합한 상품도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보증권은 과거 국내에 '차액정산계약(CFD)'을 최초로 도입하며 '혁신금융'을 선도한 바 있다. 

 

CFD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을 볼 수 있는 파생상품으로,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매매해 차익은 투자자에게 주고 증권사는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다. 

 

투자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고수익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전문 투자자' 자격을 얻은 투자자만이 거래할 수 있다. 최대 2.5배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적은 자금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CFD는 지난해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發)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로 전락했지만, 교보증권이 지난 2016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이후 2022년까지 CFD는 '혁신금융'이라 불리며 증권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았다. 

 

CFD 수수료가 위탁매매 평균 수수료보다 높고 레버리지 제공으로 이자 수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교보증권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Digital Enabler'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수익구조 강화 ▲데이터 생태계 조성 ▲업무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세부전략을 실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지난해 말 교보증권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DT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부 디지털화 및 필요한 인프라를 강화하는 'DT전략부'를 신설했다. 또한 디지털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과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사업 담당 관할 디지털자산Biz파트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교보증권은 디지털 자산, 핀테크, 토큰 증권, 해외사업,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디지털프론티어 운영 등 DT사업 영역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교보증권은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경영전략 회의에서는 임원과 부·지점장 대상 AI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김덕진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가 '비즈니스 실무에서 AI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4월과 5월에는 디지털전환(DX) AI 활용 목적의 '구글 생성형 AI 플랫폼 Gen AI 활용 및 챗GPT 교육'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상·하반기에 각각 RPA(업무자동화) 및 생성형 AI 문화 확산을 위한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RPA 기본 개념 ▲RPA 내부 성공사례 공유 ▲생성형AI 실전 업무 적용사례 ▲망 분리 완화 정책에 따른 AI 적용 계획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향후 디지털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그룹의 양손잡이 경영전략에 부합한 디지털 혁신 및 기존 사업 수익성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맞춤화, 전문화된 투자 경험 제공 및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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