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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9천838명 살렸다"...생명보험재단 'SOS 생명의전화' 통계 발표

투신 직전의 자살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2천203건에 달해
주 이용층은 10∼20대…"대인관계·적응 관련 상담 가장 많아"

 

【 청년일보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 지난 201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SOS 생명의전화 상담 누적 통계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3년간 총 9천838건의 자살 위기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투신 직전의 자살 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2천203건에 달했다.


생명보험재단이 운영하는 'SOS 생명의전화'는 한강을 찾은 자살 위기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교량에 설치된 긴급 상담 전화기다. 현재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SOS 생명의전화가 설치돼 365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지원한다.


데이터 분석 결과 남성이 5천592명(57%)으로, 여성 3천480명(35%)보다 많이 SOS 생명의전화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천147명(32%)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2천667명(27%), 30대가 644명(6.5%)으로 뒤를 이었다.


상담 문제 유형은 대인관계·적응 관련 상담이 2천448건(2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로·학업에 대한 고민이 2천212건(18%), 삶에 대한 무기력함 또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인생 관련된 고민이 1천925건(16%)에 달했다.


매년 SOS 생명의전화를 통해 가장 많은 전화가 걸려 오는 한강 교량은 마포대교로, 현재까지 전화 상담 중 총 5천691건(58%)이 이곳에서 걸려 왔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마포대교 보행자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마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 방침이다.


이장우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지난 13년간 SOS 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많은 분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다시 한번 삶의 희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살 예방 지원 사업들을 꾸준히 펼쳐갈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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