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늘날 노동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직접고용 방식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근로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비대면 근무와 원격 업무가 확대되었고,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분야에서 색다른 근무형태가 나타나게 되었다.

특히 2030 세대는 전통적 직장 생활 대신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통칭해서는 N잡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하지만, '본업+부업형태의 결합', '비정형근로', '프리랜서' 등 다양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본업+부업형태의 결합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바, 오늘은 비정형 근로와 프리랜서에 대해서 알아보고 이들 직업군이 주는 시사점과 단점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1. 프리랜서와 비정형근로의 의미

프리랜서는 특정 회사나 고용주에게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계약을 맺고 일하는 근로자를 말한다. 이들은 프로젝트나 계약 단위로 일하며, 스스로가 일종의 사업체처럼 운영된다. IT, 디자인, 번역, 마케팅, 강의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정형 근로는 일반적인 고용 계약에 의해 일하는 정규직과는 다른 형태의 근로자를 말한다.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의 비정형 근로자는 고용 안정성이 낮고, 근로 조건이 유동적이다. 이에 속하는 것은 계약직, 시간제 근로자, 파견직, 임시직 등이 포함된다. 비정형 근로자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회사에 고용되지만, 정규직과 달리 계약 기간이 끝나면 재계약 여부에 따라 계속 고용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2. 프리랜서와 비정형근로가 주는 단점

이처럼 둘은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른 특수성을 지니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단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두 형태 모두 고용 안정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비정형 근로는 계약 종료 시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며, 프리랜서도 일감을 계속하지 못할 경우 수입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둘째, 고정된 근무 시간이나 장소에서 일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비정형 근로는 시간제나 임시직으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고, 프리랜서는 스스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규칙적인 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셋째, 복지혜택 부재라는 단점이 존재하고 있다. 정규직 근로자와 달리, 두 집단 모두 보통의 근로자에게 제공되는 각종 복지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비정형 근로는 정규직과 차별적인 처우가 존재하며, 프리랜서는 자영업자로 간주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동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 심지어 프리랜서는 고용 관계에서의 분쟁 발생 시 스스로 법적 대응을 해야 하며, 보험이나 연금도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

3. 프리랜서와 비정형근로가 주는 시사점

하지만 비정형 근로는 고용주로부터 일정한 월급 또는 시급을 받으면서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고, 프리랜서는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금을 받는다. 이는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는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것이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비정형노동과 프리랜서 형태의 근로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뛰어난 자기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일정 관리, 고객과의 소통, 재무 관리 등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해야 하며, 이는 처음 해당 근로형태를 접하는 근로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고립감도 문제가 될수 있다. 동료와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벗어나 혼자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외로움을 느끼기 쉽고 협력적인 파트너쉽 부분이 결여될 수도 있다.

4. 성공하기 위한 전략

그래서 이와 같은 노동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로,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인맥을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해당 노동시작을 개척하고 새로운 기회를 얻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자신의 업무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다.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시간 관리와 고객 관리 역량도 키워야 한다.

둘째로, 수입의 불안정을 대비해 재정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일시적으로 수입이 많아졌다고 해서 과소비를 하기 보다는 일정 부분의 수입을 저축하거나 투자하는 등 재정 관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비정형 근로자와 프리랜서는 현대 노동 시장에서 성장가능성이 매우높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겠지만, 겪게될 향후 도전도 크다. 두 형태 모두 유연한 근로 조건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고용 불안정성과 복지 혜택의 부재라는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이러한 것들을 미리 인지하고 비정형 근로자와 프리랜서 시장에 뛰어들어 계획적인 삶을 영위할 것을 권고하고, 국가적 차원에서는 자칫 사각지대에 내몰릴 수 있는 이들의 근로복지혜택을 신장하여 바람직한 일자리형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주효할 것이다.

글 / 박이슬 혜윰사회복지연구소 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