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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산업계 주요기사]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 잠정 합의…장재훈 현대차 사장, 부회장 승진 外

 

【 청년일보 】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023년과 2024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새로 진행한 2024년 1월 16일 이후로 약 10개월 만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선임하는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아울러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이사들을 상대로 약 7천억원 규모의 손해를 회사에 배상할 것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 삼성전자-전삼노 임협 잠정 합의…"21일까지 찬반투표"
 

지난 14일 삼성전자 노사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직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 

 

이외 임금인상 5.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올해 3월 발표한 기존안을 적용.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경쟁력 제고 및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간의 상호 존중과 노력, 노사 공동의 CSR 활동 등을 통한 사회공헌을 한다는 내용도 담겨. 전삼노는 오는 21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 진행.

 

삼성전자는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노사 화합의 계기로 삼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 장재훈 부회장 승진…호세 무뇨스 첫 외국인 CEO

 

지난 15일 현대차그룹이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단행. 이번 인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현대차 부회장으로 선임.

 

장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대응, 다양한 수익성 개선활동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

 

호세 무뇨스 신임 현대차 대표이사는 스페인 태생으로 지난 2019년 현대차에 미주 담당 사장으로 합류.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첫 외국인 CEO에 이름을 올려.

 

이번 임원인사는 역량과 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

 

◆ MBK·영풍, 고려아연 이사진에 7천억 손해배상 청구

 

영풍은 고려아연 이사들이 선관주의의무를 다하지 않고 회사에 6천732억99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쳐 해당 금액만큼의 배상금을 회사에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주대표소송 소장을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

 

고려아연 이사회가 1주당 56만원정도였던 고려아연 주식을 89만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 진행. 이를 통해 자사주를 총 204만30주 취득했기 때문에 회사는 그 차액에 주식 수를 곱한 만큼의 손해를 입었다는 설명.

 

지난 13일 고려아연 이사회가 차입금 상환을 위한 2조5천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한 만큼, 연간 1천억원대로 추정되는 이자 비용이 더해진다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어.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원 13명 가운데 피소된 이사들은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총 10명.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반대한 장형진 영풍 고문(기타비상무이사)과 이사회에 연속 불참한 김우주 현대자동차 기획조정1실 본부장(기타비상무이사), 성용락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사외이사) 등은 제외.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의장' 선임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한국 사무국인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1일~13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ABAC 4차 회의 종료 후 조현상 HS부회장이 2025 ABAC 의장에 만장일치로 선임됐다고 밝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내년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BAC위원-APEC정상과의 대화'에서 정상들에게 아시아·태평양 기업인들의 제안을 담은 건의문 전달 예정.

 

건의문 작성을 위해 조 부회장은 내년 2월부터 연간 4회에 걸쳐 회의 주재. 올해 건의문에는 디지털 교역 환경 개선, AI 거버넌스 구축, 녹색경제 촉진 등 총 26개의 과제가 담겨.

 

◆ 롯데지주·화학 계열사 임원, 급여 일부 자진 반납…"책임경영 차원"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달부터 급여 일부 자진 반납. 

 

재계와 유통·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지주 임원은 이달부터 급여의 20∼30%를,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은 급여의 10∼30%를 각각 자진 반납. 급여 자진 반납이 몇 개월 동안 이어질지는 따로 정하지 않아.

 

이번 자진 반납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알려져.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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