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0.4℃
  • 구름조금강릉 4.5℃
  • 흐림서울 1.4℃
  • 구름많음대전 4.9℃
  • 구름조금대구 4.0℃
  • 맑음울산 4.2℃
  • 구름많음광주 4.7℃
  • 맑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5.7℃
  • 흐림제주 6.7℃
  • 구름많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2.3℃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조금강진군 6.8℃
  • 구름많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올해 크리스마스는(上)] "성탄·연말 시즌을 잡아라"…정부·지자체, 도심 축제로 관광객 유치 '안간힘'

서울 곳곳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윈터페스타' 눈길
지자체, 성탄절·연말 특수로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해 마지막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연말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다만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등에 더해 고물가로 외부 활동이 예년에 비해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가운데 정부·지자체·민간기업들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성탄·연말 시즌을 잡아라"…정부·지자체, 도심 축제로 관광객 유치 '안간힘'

(中)  "유럽식 마켓부터 닭다리 트리까지"…유통업계, 취향 저격 행사 '출격'
(下) "파티 시즌 스타트"…연말룩·메이크업 관심 '급증'

 

【 청년일보 】 다가오는 2024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가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와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 어려운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 서울 도심 곳곳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윈터페스타' 


2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우선 서울시는 도심 전역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겨울 축제인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 중이다. 지난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미디어 파사드와 빛 조형물 전시, 크리스마스 마켓, 스케이트장 등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선사한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서울윈터페스타는 그동안 서울 곳곳에서 개별 주제와 일정으로 분산 진행되던 겨울 행사를 한데 묶은 초대형 축제다. 지난해 축제에는 740만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올해 축제 주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SOUL PRISM)'이다.


화려한 미디어아트부터 예술적인 빛 조형물, 아기자기한 랜턴으로 꾸민 공간까지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술, 도시와 자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빛으로 재현한다.


올해 행사는 양정웅 총감독이 지휘한다. 연극인 출신인 양 총감독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 총감독,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 등을 지낸 동계 축제 연출 전문가다.


축제 기간 광화문과 DDP는 미디어아트의 장으로 변신한다. 다비드 하르토노(이탈리아), 다비드 위고노(프랑스) 등 해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프랑스 아티스트 장줄리앙의 작품을 비롯해 5개의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 상영하는 '서울라이트 DDP'가 열린다.


광화문 광장에는 14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산타마을 콘셉트로 운영된다.


141개 소상공인이 참여해 세계적인 K-콘텐츠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 2' 특별전시 등 협업 행사도 함께 열린다.


청계천 '서울빛초롱축제'는 소울 랜턴(SOUL LANTERN)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놀이를 아우르는 전시를 연출한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스케이트장이 마련돼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일요일을 포함한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토요일과 공유일에는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성탄절과 송년제야 행사에는 익일 오전 1시까지 연장운영된다. 


이용요금은 1회 1시간 기준 1천원으로 여기엔 스케이트화와 헬멧 대여료가 포함된다. 보관함(유료)이 마련돼 가볍게 스케이트를 즐길수 있으며 원하는 경우 스케이트 강습(유료)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올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시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행사로 기획됐다.


제야의 종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커진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고, 동시에 주변 시민과 관광객 1만5천명이 착용한 손목 LED 밴드에서 1만5천개의 빛이 퍼지는 픽스몹(Pixmob·무선으로 제어하는 조명기술)의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도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에 귀감이 된 시민 대표를 추천받아 33회 타종을 함께 한다. 


또한 DDP에서도 새해맞이가 진행된다. 레이저와 조명이 DDP 전체를 화려하게 비추면서 사운드와 불꽃쇼를 연출한다.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주도해 전 세계에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리는 박람회인 '서울콘'과의 연계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콘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DDP 일대에서 열린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 관련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자체, 크리스마스 '특수'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각 지역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말 성수기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복안이다. 


전라남도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겨울 관광객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오는 25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진행하는 '함평 겨울밤 빛축제'에선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다채로운 경관 조명이 함께 어우러진 빛과 예술의 아트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축제 기간 매주 금·토요일 체험 부스와 먹거리 판매존을 운영하고, 토요일 저녁 콘서트와 EDM파티를 통해 관광객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안에선 지난 13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1004섬 신안 분재정원에서 '섬 겨울꽃 축제'가 열린다. 분재정원 내 3㎞에 이르는 애기동백 숲길에서 피어나는 4천만 송이의 애기동백꽃은 관광객들에게 황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플라워월과 플라워 아치 등 포토존도 조성돼 겨울 정원의 매력을 더한다.


담양에선 오는 24∼25일 담양읍 중앙로를 '차 없는 산타거리'로 탈바꿈해 산타와의 만남 이벤트, 캐릭터 퍼레이드 등을 추진하고 다양한 야경 포토존과 지역특산물 활용 먹거리 판매 공간을 통해 오감이 즐거운 축제를 제공한다.


또한 오는 31일과 1월 1일 2024년 갑진년을 마무리하는 해넘이 행사와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는 해맞이 행사가 5개 시군에서 열린다.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순천, 여수, 해남, 진도에서 열리고, 보성에선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해남 땅끝 전망대, 진도 세방낙조 전망대, 여수 향일암, 순천 와온해변, 보성 율포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만나는 해넘이·해맞이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시군마다 음악회, 불꽃쇼, 드론쇼, 떡국나눔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특색을 더하고 있다.


무안에선 내년 1월 20일부터 이틀간 해제면에서 겨울 숭어축제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인 황금숭어 잡기와 퀴즈대회, 숭어초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판매행사를 통해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겨울 관광지로 꼽히는 강릉에서도 크리스마스기간(21~25일) 축제가 마련됐다.


지난 11월 24일 크리스마스 대형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월화거리에는 눈꽃 배너들과 은하수 터널로 아름다운 빛의 거리가 조성됐으며, 작은 트리들로 구성된 트리파크는 도심 한복판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커피 향 가득한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안목커피거리에도 크리스마스 트리와 별 모양의 빛터널을 설치했다.


월화거리 크리스마스 축제기간 동안 크리스마스 모빌, 오너먼트, 키링, 목도리, 크리스마스 쿠키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을 구경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캔들, 석고방향제,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되며,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 무대도 열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개최된다.


또한, 2025년 1월 5일까지 월화거리 및 안목해변 메인트리 옆에서 성탄카드와 새해인사 카드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크리스마스 축제 경관 조성 시설물들은 1월 말까지 강릉 겨울 밤거리를 밝힐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크리스마스 겨울축제를 통해 강릉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라고, 얼어붙은 연말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나아가 강릉의 겨울철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사계절 테마가 있는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