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은 가운데 청년층을 겨냥한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이 새롭게 바뀐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1월 납입분부터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규모를 월 최대 3만3천원(5년간 최대 198만원)까지 확대한다. 기존 2만4천원(5년간 최대 144만원 수준)에서 9천원 증액한 것으로, 이 사업의 투입예산은 3천470억원 규모다.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는 지난해 6월 출시됐으며,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월 최대 2만1천∼2만4천원의 정부 기여금을 더해 5천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여금은 개인소득 수준별 매칭비율, 매칭한도 및 납입액에 따라 정해진다.
올해 1월부터는 모든 소득 구간에서 매칭한도가 납입한도까지 확대(월 40만·50만·60만원→월 70만원)되며, 확대된 구간(월 40만~70만원·50만~70만원·60만~70만원)에는 매칭비율 3.0%를 적용한 기여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개인소득 2천400만원 이하 청년이 향후 월 70만원을 내면 매칭한도 확대구간(월 40~70만원)에도 기여금(매칭비율 3.0%)이 지급돼 기존 2만4천원에서 9천원(확대 구간 30만원×3.0%)이 늘어난 월 3만3천원의 기여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경우 가입자가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은 최대 60만원 증가해 연 9.54%의 일반 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익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용부에서 제공하는 '청년일경험' 지원 대상자가 4만8천명에서 1만명 늘어난 5만8천명으로 확대된다.
'청년일경험' 지원사업은 직무역량을 중시하는 채용시장 변화에 맞춰 청년층의 일경험 수요를 충족하고, 민관 협업을 기반으로 취업 청년에게 다양한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시장의 원활한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만 15~34세 미취업 청년이다.
서울시의 경우 디지털미래인재양성소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올해 5곳(중랑·송파·서초·양천·구로)의 신규 캠퍼스를 개관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디지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우수한 디지털 인재 채용에 고심하는 기업을 위한 교육과 일자리 매칭 기관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 중 하나로, 오 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매년 3천500명의 인재를 양성해 구직시장의 미스매칭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돕고자 사회 기여활동에 참여하는 서울 소재 54개 대학의 200개 동아리를 선정해 최대 200만원의 활동비를 보조한다.
이밖에 '서울시 청년 기본조례' 개정에 따라 의무복무 제대군인들에겐 복무기간(최대 3년)만큼 정책 수혜 연령을 확대 적용한다. 조례상 청년 연령은 19∼39세로, 군 복무를 마친 청년은 복무 기간에 따라 최대 42세까지 정책 대상이 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