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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 열풍에"...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 4곳 ‘1조 클럽’ 복귀

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 1조1천483억원...전년 대비 120% 증가
한국투자·키움·삼성증권 영업이익 1조 돌파...NH투자 9천261억원
개인투자자, 미국 등 해외 투자 활발...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증가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국내증시 부진에도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한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증가세 덕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대형 증권사 4곳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4곳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조1천483억원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1조2천717억원, 키움증권이 1조1천263억원, 삼성증권이 1조1천916억원으로 '1조 클럽'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천261억원으로 전망됐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증권사는 2021년 5곳에 달했으나 2022년에는 메리츠증권 1곳, 2023년에는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 실적은 미국 등 해외 주식 시장으로 떠난 ‘서학개미’들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등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나면서 해외 주식 수수료 등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다. 보통 해외 주식 수수료율(0.25∼0.30%)로 국내 주식 수수료율(0.04%)보다 높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주식의 국내 거래액(매수+매도액)은 634억9천525만여달러로 예탁결제원이 관련 자료를 집계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수치가 컸다.

 

해외 주식 거래대금은 매 분기 급증하고 있다.


지난 3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91조1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49조6천억원) 급증했고, 전년에 비해서는 88%(89조6천억원) 폭증했다.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도 1조5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4%, 전년 대비 78.2%,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 현황을 나타내는 한국예탁결제원의 국내 투자자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천121억달러(약 163조1천615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3년 말(680억달러) 대비 64.8% 증가한 규모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3년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 모멘텀이 유지됐고 해외주식 수수료가 빠르게 증가하며 국내 주식시장 부진의 영향을 상쇄했다"며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상승했고 2023년에 반영됐던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과 신용공여 관련 충당금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증권사 실적은 추가 충당금 적립과 같은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시장 컨센서스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외화증권 거래대금은 3분기 대비 약 2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주요 증권사의 순영업수익은 약 60억~150억원 늘어날 전망이며 증가율 기준으로는 1~2% 증가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증가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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