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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트주’, 식약처 허가 획득…“급여 논의 필요”

성인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치료제 선택 폭 확대
한독 “공식 출시일은 미정…비급여 처방은 가능”

 

【 청년일보 】 새로운 기전의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트주’가 승인되면서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됐으나, 아직 급여화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로서는 비급여 처방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항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인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는 수입 희귀의약품 ‘비브가트주(에프가티지모드알파)’가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항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인 전신 중증근무력증은 신경 근육 접합부 성분을 표적으로 하는 자가항체 IgG(병원성 면역글로불린 G)로 인해 신경근 신호 전달 감소하고 전신 근력 약화 증상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을 말한다.

 

‘비브가트주’는 체내 항체 IgG 항상성에 특이적이며, IgG가 리소좀에 의해 분해되지 않도록 하는 신생아 Fc 수용체(FcRn)에 자가항체 IgG가 결합하는 것을 막아 자가항체의 분해를 촉진함으로써, 자가항체로 매개된 중증근무력증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비브가트주’는 FcRn에 결합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서 국내 처음으로 허가됐으며, 이번 허가를 통해 성인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비브가트주’의 공식 출시는 아직 정해진 날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환자들의 접근성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독 관계자는 “급여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비급여로 처방·구매가 가능한 수준이지만, 급여화가 돼야 환자들이 크게 비용을 들이지 않고 쓸 수 있는 바, 공식 출시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으며, 허가와 보험 급여의 사이에 있는 단계에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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