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8243050241_ec5cd3.jpg)
【 청년일보 】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SK바이오팜을 사상 최대의 연간 흑자로 이끌었다.
6일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의 지난해 매출은 5천476억원으로 전년(3천549억원) 대비 5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63억원과 2천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XCOPRI®)의 지속적인 미국 내 성장세 및 활발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세노바메이트 단일 매출로만 이뤄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성장한 약 4천387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도 미국 시장에서 탄탄한 처방수(TRx)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 분기 대비 약 160억원 증가하는 성과를 창출해 역대 최대 분기별 매출 증가 폭을 경신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매출 성과에 대해 “마일스톤과 같은 일회성 매출의 도움 없이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만으로 이룬 최초의 연간 흑자라 뜻 깊다”며, “지난해는 대한민국 혁신 신약 상업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 한 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이러한 실적과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환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사상 첫 DTC(Direct-to-consumer) 광고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브라질 신약승인신청(NDA) 신청을 시작으로 중남미 약 17개국 진출을 계속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세노바메이트의 저변 확대도 계속 진행한다.
또, 동북아 3개국(한국, 중국, 일본)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 파트너사들이 국가별 승인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올해 내에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Oral suspension)을 개발해 NDA 제출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제2의 세노바메이트’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노력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함께 미국 내 직판을 통해 구축한 세일즈 네트워크 및 마케팅 플랫폼의 레버리징 효과를 극대화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예정이며, 세노바메이트 후속 상업화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더불어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선정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개발 및 저분자(small molecule) 분야의 R&D 역량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역시 다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은 기존 강점을 지닌 저분자 분야에서 항암 및 파킨슨 관련 신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중추신경계(CNS)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항암(Oncology) 분야로 R&D 역량을 확장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