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천안 본사 로비 전경. [사진=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1470079494_249cac.jpg)
【 청년일보 】 포스코그룹은 사업구조 재편과정에서 한때 매각설이 나돌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그룹의 계열사로 존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포스코그룹 등에 따르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사업재편 대상이 아니며, 향후에도 포스코그룹의 계열사로 존속될 예정이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변동으로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계열사로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 탓에 업계에서는 한때 매각설이 솔솔 불거져 나왔다.
현재 국내 철강산업은 건설경기 침체 여파와 중국산 저가 제품 물량 공세로 판매과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전기차 캐즘까지 겹치면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에 따르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2021~2023년에 걸쳐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추세를 면치 못하면서 2023년에는 적자로 전환했다.
3개년간 이 회사의 매출은 ▲2021년(1조1천795억원) ▲2022년(1조4천204억원) ▲2023년(1조4천324억원) 등이며, 영업이익은 ▲2021년(318억원) ▲2022년(193억원) ▲2023년(-244억원) 등을 기록했다.
![구동모터코아 샘플.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1739587355_ae5bd7.jpg)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전기차 부품으로 쓰이는 구동모터코아사업을 중심으로 공장 증설과 투자 계획 등을 통한 지속적인 판로 개척으로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구동모터코아사업을 위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2023년 10월 멕시코 1공장을 준공 후 가동중이며, 올해 1월 폴란드 공장도 착공에 들어가 3~4분기 준공 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멕시코 2공장 또한 증설을 목표로 투자 진행이 예정돼 있다.
멕시코에서는 1·2공장 합산 연 250만대 이상 생산능력을 확보해 2030년 기준 233만대 분량의 수주 확보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폴란드 공장은 연 12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2025년 말 양산 개시를 위한 기술 인력 양성과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계열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매각보다는 존속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매각은 사실무근이며 검토한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자회사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음을 피력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도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매각을 위한 협의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업황 둔화로 이익 규모가 줄고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계절성과 일회성에 의한 일시적 부진으로 조만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구동모터코아 부문 매출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감소했다”며 “같은 기간 이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올해 기존 확정 수주분이 판매로 이어질 경우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