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주총회. [사진=기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9431746032_0d8b85.jpg)
【 청년일보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 보수를 받게 됐다. 지난 2009년 이후 약 16년 만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기아는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의선 회장과 송호성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올리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사 보수한도액이 총 95억 증가한 것은 올해부터 정 회장의 보수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보수를 받았지만, 등기임원을 맡고 있었던 기아에서는 지난해까지 보수를 수령하지 않았다.
또 지난 2020년부터 기아를 이끌어온 송 사장도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송 사장은 지난해까지 기아의 최대 실적 행진을 지휘하며 매출액 100조원 첫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이날 기아 주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옮긴 주우정 전 부사장을 대신해 재경본부장을 맡은 김승준 전무가 사내이사가 됐다.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아울러 기아는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통과시켰다.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 추가됐는데 이는 차량 시승·구매·정비 및 브랜드 체험 기능을 통합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짓기 위함이다.
송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전략과 관련 "전기차(EV) 대중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소프트웨어(SW) 중심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