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1146/shp_1699937821.jpg)
【 청년일보 】 올해 고위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20억6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억6천2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이하 공직자윤리위)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공개대상자의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직윤리시스템(PETI)과 관보에 공개했다.
공직자윤리위의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들 2천47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0억6천314만원으로 전년(19억101만원)대비 1억6천213만원 증가했다.
중앙부처는 장관과 대학 총장 등 838명, 지방자치단체는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립대 총장 등 1천209명이 신고 대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재산 신고 기간에 구속된 상태여서 신고를 유예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70.3%(1천440명)는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29.7%(607명)는 감소했다.
재산규모별로 20억원 이상은 31.5%(644명), 10억∼20억원 29.8%(610명), 5억∼10억원 18.2%(373명), 1억∼5억원 17.2%(352명), 1억원 미만 3.3%(68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유자별로는 본인 10억8천952만원(52.8%), 배우자 8억368만원(39.0%), 직계 존·비속 1억6천994만원(8.2%)이었다.
주요 재산 증가 요인은 급여와 저축을 포함한 순재산 증가가 5천349만원(86%),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등에 따른 가액 변동이 852만원(14%)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급 이상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이 261억3천790만원(이하 천원 단위 반올림)으로 가장 많았고,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160억3천983만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148억3만원, 성태윤 정책실장 101억4천249만원 등이 10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내각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보다 3억8천925만원이 증가한 87억39만원을 신고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7억3천500만원을 신고해 내각에서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편,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년 1월 1일∼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다음 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서 오는 6월 말까지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경우에는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구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