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패션업계는 2025년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즌의 문을 열었다. 이번 시즌은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으며, 브랜드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컬렉션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델라라나, 2025 봄·여름 컬렉션 출시

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델라라나(DELLA LANA)는 이탈리아 원단을 사용한 올해 봄·여름 컬렉션을 지난 26일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카리아지(Cariaggi), 비아졸리(Biagioli) 등 이탈리아 대표 원단사와 협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던 데이(The Modern Day)'를 주제로 한 이번 컬렉션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중심과 여유를 지키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대표 제품인 '소프트 싱글 롱 트렌치 코트'는 이탈리아산 원단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외관이 특징이다.

'래글런 슬리브 실크 카디건'은 이탈리아 실크 소재로 제작했으며, 봉제선 없이 한 벌의 옷을 짜는 홀가먼트 기법을 적용했다. '실크 블렌드 리브드 풀오버'는 실크 혼방 원사로 제작해 가볍고 유연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간절기부터 봄까지 단독 또는 이너웨어로 활용할 수 있다.

델라라나는 이번 시즌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블라우스·스커트·팬츠 등 '아이코닉 라인'도 새롭게 선보였다.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배우 이청아와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청아는 유튜브 채널 '모카(MOCA)'를 통해 델라라나 신제품을 활용한 데일리룩을 선보이며 실용적인 코디법을 제안했다.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신규 가입 후 델라라나 컬렉션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결제금액의 일부를 e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또한 이달 말까지 제품 구매 후기를 작성한 고객 중 50명을 선정해 e포인트를 지급하는 리뷰 이벤트도 마련했다.

◆ 무신사 스탠다드, 2025 SS 시티 레저 컬렉션 공개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는 올해 SS(봄·여름) 시즌 시티 레저 컬렉션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 화보를 공개한다. 이번 컬렉션은 도시와 자연을 넘나드는 유틸리티 무드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시티 레저 컬렉션은 지난 2023년 첫 출시된 이후 무신사 스탠다드의 인기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FW(가을·겨울) 시즌 출시된 '시티 레저 후디드 라이트 다운 재킷'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컬렉션 판매액이 전년 대비 40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2025 SS 시즌에서는 가벼운 소재와 기능적인 디테일을 적용한 27가지 아이템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시티 레저 라이트웨이트 패커블 윈드브레이커 재킷 2'는 라이트웨이트 소재를 사용해 여름철에도 가볍게 착용할 수 있으며, 패커블 포켓을 적용해 휴대성을 높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시티 레저 유틸리티 피싱 베스트'는 유틸리티 포켓 디테일과 메시 소재를 활용해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잡았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시티 레저 컬렉션 화보 공개를 기념해 내달 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화보 속 모델이 착용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감상평을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 컬렉션 상품을 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 안다르, 전지현과 함께한 봄·여름 스타일 '공개'

테크니컬 애슬레저 안다르는 올해 봄·여름(25SS)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고, 브랜드 모델 전지현과 함께한 시즌 스타일을 공개했다.

특히 안다르의 대표 봄·여름 시즌 아이템인 '에어쿨링 레깅스'를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주머니를 더해 보다 실용적으로 선보이는 '에어쿨링 포켓 샤론 부츠컷'은 메쉬 원단의 '로저스 퍼포먼스 메쉬 후디 집업'과 함께 연출했다.

또 다른 에어쿨링 라인의 '에어쿨링 맥시 와이드 레깅스'는 레깅스의 편안함과 슬랙스 형태를 결합한 제품으로, 탈착형 패드가 적용된 민소매 제품인 '컴피니티 멜란지 슬리브리스'와 조합했다.

일상적으로 러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고급스러운 러닝 스타일도 제안했다. 부드러운 모달 소재의 '소프트 모달 슬리브리스'와 이너 레깅스가 결합된 '클리어 카고 투인원 쇼츠'는 경량성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다.

이번 봄·여름 스타일 화보는 안다르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고급 소재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브랜드들은 이러한 니즈를 반영한 소재 차별화와 정체성 강화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