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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家 가성비 열풍(上)] "고물가 시대 개막"...줄줄이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

식음료 및 프랜차이즈, 전방위적 가격 인상 러시
업계 "원가 부담 한계 달해, 추가 인상 불가피"
햄버거·빵·커피까지…프랜차이즈 업계도 줄인상
커피업계도 줄줄이 인상…"원가·물류비 다 부담"

 

최근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점점 더 닫히는 분위기다. 유통업계는 원가 상승을 이유로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제 '가성비'를 최우선 기준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추세다.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고물가 시대 개막"...줄줄이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
(中) 편의점업계, 핵심 키워드 '가성비'…"초저가 상품 강화"
(下) 고물가 속 '가성비 패션' 인기…실용 아이템 '각광'

 

【 청년일보 】 식음료업계와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더해 인건비, 물류비, 환율 등의 복합적인 부담이 작용하면서 기업들이 일제히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경영 여건 악화를 이유로 "추가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식음료 전방위 가격 인상…"원가 부담 한계, 추가 인상 불가피"

 

6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CJ제일제당, 동원F&B, 오뚜기, 남양유업, 매일유업, 오비맥주 등의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와 스팸 등의 가격을 인상했고 동원F&B도 마트 등 유통채널에서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오뚜기는 진라면 등 라면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 카레와 짜장 제품 가격을 약 13.6% 각각 인상했다.

 

이외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자사 일부 제품 가격을 각각 8.9% 올리기로 했고 오비맥주도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카스 500ml 캔 제품을 제외한 일부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이보다 앞서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 등 일부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는 과즙에이드 타입의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 Ready To Drink) 제품 등의 가격을 각각 올렸다.

 

또 롯데웰푸드가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가격을 평균 9.5% 인상하고, 빙그레가 커피·과채음료 및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을 올렸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오리온이 총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고, 같은 기간 해태제과도 초콜릿 원료 비중이 높은 10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8.6% 올렸다.

 

◆ 햄버거·빵·커피까지…프랜차이즈 업계도 줄인상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가격 인상이 단연 화두로 떠올랐다. 먼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우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3일부터 버거류 23종을 포함해 총 65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3% 인상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해 8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린 데 이어 9월에는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배달앱 전용 가격제)를 도입한 바 있다.

 

버거킹은 올해 1윌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1%, 한국맥도날드(맥도날드)도 지난달부터 2.3% 각각 올렸다. 맥도날드의 경우 10개월 만에 다시 가격이 인상된 것이다. 이어 이달부터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도 가격을 평균 2.3% 올렸다.

 

아울러 양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SPC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 뚜레쥬르도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올 2월 파리바게뜨는 2년 만에 빵 96종과 케이크 25종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고 뚜레쥬르는 지난달부터 빵과 케이크 110여종의 가격을 평균 약 5% 올렸다.

 

◆ 커피업계도 줄줄이 인상…"원가·물류비 모두 부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전반적인 가격 인상이 있었다. 최근에는 커피브랜드 메가MGC커피가 "내달 21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일부 메뉴의 판매 가격을 조정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아메리카노(HOT) 가격이 1천500원에서 200원 오른 1천700원이 된다. 그외 일부 제품들도 가격 변동이 이뤄진다.

 

또 이달부터 공차코리아도 지난 2017년 토핑 가격 조정 후 8년 만에 토핑 가격을 올렸다. 기본 펄 토핑은 100원 상향되고, 그 외 ▲미니펄 ▲화이트펄 ▲알로에 등 토핑은 각각 200원씩 오른다.

 

또 투썸플레이스가 지난달부터 커피·케이크 등을 평균 4.9% 인상했고 이미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폴바셋, 파스쿠찌, 더벤티, 컴포즈커피 등도 가격을 인상했다.

 

업계는 이번 가격 인상 배경으로 원자재 상승 외에도 인건비·물류비·환율 등 복합적 요인을 꼽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도 맞지만, 인건비와 물류비 등 오르지 않은 비용이 없다"며 "전반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더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우려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당분간 가격 인상 이슈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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