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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유예·美증시 훈풍에 코스피 5% 급등…반도체·자동차株 '쾌속질주'

트럼프 관세 유예 발표에 미국 증시 '훈풍'…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
반도체·자동차株, 급등 주도…'90일 관세 완화' 효과에 투자심리 회복

 

【 청년일보 】 10일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4~5%대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24포인트(4.98%) 오른 2,407.94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2,42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또,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6% 가까이 치솟으면서 코스피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조치 발표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나스닥지수는 무려 12% 폭등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 역시 각각 7.87%, 9.52% 상승하며 투자 심리 회복세를 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존 25% 관세를 10%로 낮추겠다고 밝혀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한국 역시 이번 조치로 90일간 관세 부담이 완화됐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활발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1천198억원, 기관이 332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천516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표 수출주인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12.30%)와 삼성전자(5.47%)가 급등하고 있으며, 현대차(7.75%)와 기아(5.01%) 등 자동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5.57%), 삼성바이오로직스(0.81%), 셀트리온(5.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7%) 등이 오름세다.

 

다만 통신·담배 등 방어주 성격의 종목들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KT&G(-0.49%), SK텔레콤(-0.18%), LG유플러스(-0.19%) 등이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7.33%), 기계장비(6.97%), 제조(5.93%), 운송장비부품(5.54%), 의료정밀기기(5.31%) 등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9.98포인트(4.66%) 오른 673.37을 나타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2차전지·제약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반도체주 HPSP(9.73%), 이오테크닉스(7.16%), 제약주 알테오젠(6.91%), 에이비엘바이오(10.2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6.97%), 에코프로(7.32%)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관세 전쟁이 종료되지 않았고 곳곳에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관세는 협상의 도구이고 실제 관세 수위는 우려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시나리오로 돌아온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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