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김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1925866152_58f37e.jpg)
【 청년일보 】 대한민국 김 맛에 제대로 사로잡힌 세계인이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김 수출이 물량과 금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순항 중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정부가 설정한 연간 수출 목표 10억 달러 달성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김 수출액은 2억8천100만 달러(약 4천2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1% 증가했다.
수출량 역시 1만161t으로 1년 전보다 7.5% 늘었다. 이는 2015년 1분기 수출량(1천76t)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844.3%나 급증한 수치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이 5천790만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국(5천110만 달러), 일본(3천440만 달러), 태국(3천420만 달러) 순이었다.
이 중에서도 중국은 전년 대비 86.5%라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은 21.6%, 태국은 15.9%, 일본은 7.2% 각각 늘었다.
해양수산부는 한류와 연계한 K-브랜드 확산 사업 및 미국·중국 대상 맞춤형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김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현지 온라인 유통망과 한국 수산식품 전용관 등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중국 등 김 수요가 큰 국가에 역점을 둔 'K GIM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9억9천700만 달러였는데, 1분기 수출액이 크게 늘면서 해수부가 오는 2027년까지 목표로 제시한 '연 10억 달러'를 올해 앞당겨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해수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김 수출 물량 대비 금액이 많이 늘었지만, 올해에는 물량과 금액이 함께 늘고 있어 10억 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