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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부터 해외까지"…여행업계, '초고가 패키지 상품' 열풍

최소 인원·일정 개인화 등 특징…관련 상품 출시 '봇물'

 

【 청년일보 】 여행업계에서 초고가 패키지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패키지여행이 적게는 2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상품으로 변화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초고가 패키지여행 상품은 일정 인원 이상을 모집해야 출발을 확정하는 단체여행과 달리 연인이나 가족 등 2∼4명의 고객만 있어도 출발이 가능하다.

 

일정 역시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관광지를 변경하는 등 개인화된 상품이 많다.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4월 내놓은 골프 패키지 상품이 대표적이다. 4명을 한 팀으로 팀당 1억8천만원의 초고가 골프여행 상품이다.

 

1인당 4천490만원에 달하는 비용이지만 3팀이 이 여행을 떠났다. 3팀의 판매액만 5억4천만원에 달한다.

 

미국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직접 관람하는 일정이 인기를 끌면서 모객에 성공했다.

 

이 대회는 일반 골프대회와 달리 한정된 패트론(관람객)에게만 입장권을 판매해 관람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여행 일정에는 현지 골프클럽 두 곳에서 네 번의 라운딩도 포함돼 있다.

 

모두투어는 프리미엄 상품을 취급하는 브랜드 '모두시그니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모두투어 시그니처 판매 비중은 전체의 3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약 16%포인트 늘었다. 모두투어는 이 비중을 연말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5성급 이상의 최고급 호텔에 노팁과 노옵션, 노쇼핑을 보장하는 '모두시그니처 블랙'도 운영하며 나아가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로 호화 크루즈(유람선), 아프리카·유럽 특수지역 등을 여행하는 '하이클래스'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오는 9월 출발하는 아프리카 3국을 13일간 여행하는 상품은 2천700만원대다.

 

아프리카 출발·도착 항공편을 포함해 4구간 항공편 모두 비즈니스 좌석이며 끝없는 초원이 펼쳐진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열기구투어 등 특색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하나투어도 하이엔드 맞춤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일정이 고객이 설계하는 오더메이드 상품이며 단독가이드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1분기 예약 인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 판매 금액은 31% 각각 증가했다.

 

최고가 상품으로는 지중해와 동유럽을 롱스테이(오랜 기간) 여행하는 단독 맞춤형 상품으로 인당 9천500만원을 기록했고, 이집트와 요르단을 일주하는 단독 맞춤형 상품도 인당 5천400만원에 달했다.

 

이런 고급 패키지여행은 해외여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하나투어의 국내 여행 브랜드 '내나라 여행'은 기존에는 7일 상품으로 운영됐지만 최근 18일로 기간을 늘려 여유로운 일정으로 재단장했다.

 

상품 가격은 인원에 따라 700만원대부터 1천200만원대까지다. 고급 리무진 버스와 특급호텔을 이용하며 지역별 별미를 특식으로 제공한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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