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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진입”…LS일렉트릭, 美 유통 물량 확대

아메리카 드림 실현 가능성 ‘무게’…美 현지 전력수요, 추가수주 기대감↑
LS일렉트릭, 2030년까지 3천500억원 투자해 미국 현지 생산능력 확대
지난해 북미 수출 1조3천억원…“단품 전력기기의 美 유통 물량 늘리겠다”

 

【 청년일보 】 LS일렉트릭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미국 프로젝트 수주 증가로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하반기 1천억원의 추가 발주가 예상돼 현지 유통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3월 미국의 한 업체와 총 2천5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LS일렉트릭은 이 회사의 대형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 프로젝트에서 후속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미국 지역 매출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은 물론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여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타사 대비 30% 이상 빠른 납기 경쟁력으로 미국 수주를 늘려갈 것”이라며 “LS일렉트릭은 아마존, 버티브 등과 제품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 수주 시기는 2026년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3천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에서 추가 수주를 이어가며 양산 제품들의 미국 유통 물량도 2026년을 기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익성이 높은 유통 매출 증가로 LS일렉트릭의 연간 영업이익이 ▲2025년 4천540억원 ▲2026년 5천540억원 ▲2027년 6천250억원 등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 2023~2024년 LS일렉트릭의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3천250억원과 3천900억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1974년 7월 24일 설립돼 전기, 전자, 계측, 정보, 자동화기기 제조, 판매 및 유지보수 등의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충북 청주시와 충남 천안시, 부산광역시 등에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1994년 7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됐으며, 2025년 3월 31일 기준 LS일렉트릭의 납입자본금은 1천500억원이다.

 

LS일렉트릭은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력에 대해 수용가까지의 전력 공급과 계통 보호에 사용되는 전력기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초고압 전력시스템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산업용 PLC(프로그래밍 제어장치)와 인버터 등 자동화기기 제품을 생산하며,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에너지(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 ▲초고압직류송전(HVDC) ▲친환경 전력기기 등의 그린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만 1조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2023년(1조2천억원) 대비 8.33% 증가한 성장을 이뤘다.

 

미국 현지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출 물량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시더시티에 있는 배전시스템 생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Ⅱ’를 양대 거점으로 올해부터 미국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Switch Gear) 등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배스트럽 캠퍼스는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Bastrop)시에 있는 LS일렉트릭의 북미 사업 지원 복합 캠퍼스로 생산과 연구, 설계 등을 담당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현재 배전시스템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국내처럼 배전반을 만드는 단품 전력기기 유통 물량을 많이 늘리기 위해 미국 현지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판매채널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미국 유통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회사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나아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유통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 유통점을 통해 배전반 전력기기 유통량을 늘리고 국내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가져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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