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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기와 물의 '통합관리' 솔루션…경동나비엔, 일상생활의 쾌적함 "새 이정표를 제시하다"

오정석 경동나비엔 상품기획부문장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 완성"
'정온 제습' 기술로 실내 온도 변화 없이 쾌적한 습도 40~60% 유지
'듀얼 제습'·28L급 대용량·자동 배수 시스템까지…"사용자 편의 강화"
공기청정에 환기·제습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으로 사계절 대응
보일러·숙면매트·주방기기 연동…"집 안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콘덴싱 에어컨' 등 차세대 친환경 제품 개발 중
경동나비엔, 국내·외 고온다습 기후 대응…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구독 서비스·체험형 매장·전문 조직으로 고객 접점과 유지관리 강화
공기청정기만으론 부족…환기에 이산화탄소 저감까지 고려한 '기술'

 

【 청년일보 】 "더 나은 삶의 공간과 지구환경을 위해, 사회에 필요한 기술을 준비하고 생활환경을 혁신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공기와 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완성하겠다."

 

국내 대표적인 보일러전문회사인 경동나비엔이 추구하는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로 갈수록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모토다.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온 경동나비엔은 비로소 지난달 신제품을 발표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환기와 제습 기능을 혁신한 신기술을 탑재한 신제품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는 환경가전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적잖은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선보인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는 '통합 공기질 관리'라는 새 비전에 맞춰 경동나비엔의 핵심 기술이 탑재된 첫 성과물이자, 단순한 제품 수준을 넘어 집안 전체의 공기질과 환경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는 비전의 공유물이기도 하다.

 

이에 청년일보는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이끌어온 오정석 경동나비엔 상품기획부문장을 만나 그가 전하는 회사의 비전과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 "공기와 물의 통합 관리"란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쾌적한 생활환경의 완성" 

 

오정석 부문장은 24년간 LG전자에서 에어컨 상품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지난해 5월 경동나비엔에 합류, 경동나비엔의 전체 상품 기획을 이끌며 인생 2막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상품기획 업무에서 터득한 고객 불편 요인과 시장 동향 및 소비자 트렌드 분석 등 수년간에 걸쳐 터득한 노하우를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했다.

 

오 부문장은 "경동나비엔이 지향하는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의 핵심은 '공기'와 '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제습, 환기, 공기청정 등 '통합 공기질 관리'를 중심으로 공기의 질과 상태를 최적화해 더욱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진행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란 모델은 경동나비엔이 추구하고 있는 통합 공기질 관리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란 점도 부연했다.

 

오 부문장은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는 경동나비엔이 추구하는 생활환경 솔루션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보일러, 주방기기, 숙면매트,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과 연동해 집 안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계절 내내 '정온 제습'의 기술력 "생활의 쾌적함, 차원이 다르다"…콘덴싱 에어컨도 개발 '채비'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는 기존 제습기와 달리 실내 온도의 변화 없이 상대습도 40~60%를 유지하는 '정온 제습'을 구현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평가된다. 그는 이를 위한 핵심 기술은 바로 '듀얼 제습'이라고 강조했다.

 

오 부문장은 "냉매를 이용한 1차 냉각 제습과 고분자 제습 소재를 적용한 로터로 흡착하는 2차 데시컨트 제습을 결합해 탁월한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8L급 대용량과 자동 배수 시스템 그리고 천장에 매립된 공기 덕트와 연결된 디퓨저를 통해 실내 전체 공기질을 관리하는 방식 등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제고했다는 평가다.

 

오 부문장은 "기존 제습기는 물통을 매번 비우는 번거로움 있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번거로움이 없이 쾌적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고, 단 한 대로 거실과 방 등 집 안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기술 개발에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도 감안됐다.

 

오 부문장은 "최근 국내 날씨가 아열대 기후에 가까워지며,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습도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국내는 물론 고온 다습한 해외 시장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경동나비엔의 기술 개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존의 시스템 에어컨보다 에너지 효율을 큰 폭으로 향상시킨 '콘덴싱 에어컨' 개발에도 착수했다. 고도화된 기술력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오 부문장은 "콘덴싱 에어컨의 핵심은 증발 냉각방식을 적용해 기존 대비 연간 전기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친환경 보일러 저변 확대 선도'보일러'에서 시작된 친환경 혁신 "멈추지 않는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 보일러를 개발하며 에너지 효율과 대기질 개선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 콘덴싱 온수기 수출에서 나비엔 매직·숙면매트 등 제품군도 대폭 늘리는 등 명실공히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모 기업인 경동원은 인공토양 '파라소'와 고성능 내화 단열재 등으로 도시와 건축의 친환경 전환까지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정부가 제정한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대기질 개선을 목적으로 콘덴싱 보일러의 설치를 의무화할 당시 경동나비엔은 정부의 친환경 보일러 지원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 콘덴싱 보일러의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콘덴싱 보일러 사업의 지원 대상이 전 국민에서 저소득층으로 범위가 축소되면서 친환경 보일러 보급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오 부문장은 "친환경 보일러 지원사업이 저소득층 중심으로 축소된 점은 아쉽다"며 "쾌적한 환경 조성 차원에서 지원 대상이 전국민으로 다시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효율화라는 비전 공유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제품을 체험하고 꾸준히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지원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 부문장은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를 비롯해 숙면매트 등을 대상으로 구독 비지니스 모델을 도입했고, 보일러 제품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위해 전문 서비스 조직인 '경동C&S'도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나비엔 하우스' 체험매장은 욕실, 주방, 침실 등 실제 생활공간에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도슨트 투어도 제공 중이다.

 

마지막으로, 실내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기청정기로는 제거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가스형 유해물질 등을 줄이려면 환기는 필수"라며 "특히 국토교통부의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2006년 이후 지어진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환기장치 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므로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좌담 : 성기환 편집국장 / 글 : 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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