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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트럼프발 주가 하락한 애플·테슬라 ‘줍줍'

美주식 534개 종목 161조원어치 보유...반년 새 평가액 9.6%↑

 

【 청년일보 】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과 '오너 리스크'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 틈을 타 애플과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저가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플릭스, 메타 등도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일부 방산주와 화장품주 등은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8일 美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6월 말 기준 미국 534개 상장종목에 투자하고 있으며, 보유 주식의 가치가 1천158억3천만달러(약 161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2024년 말 550종목보다 주식 종류는 다소 줄었지만, 시장가치는 반년 새 9.62%(101억6천만달러·약 14조1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국민연금이 새롭게 투자했거나 보유주식수를 대폭 늘린 기업들은 핀테크와 자동차부품, 농업, 게임개발, 암호화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국민연금은 애플 보유 주식수를 2천709만주에서 2천881만주로 6.3% 늘렸다. 이는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생산된 아이폰 등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또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 등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테슬라도 순매수해 보유주식수가 517만주에서 552만주로 6.8% 증가했다.

 

한편 국민연금 미국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종목은 엔비디아(7.0%·73억5천210만달러)였다.

 

이어 MS(6.4%·67억9천693만달러), 애플(5.6%·59억1천176만달러), 인베스코 상장지수펀드(ETF) 트러스트Ⅱ(4.2%·43억9천188만달러), 아마존닷컴(3.8%·40억2천644만달러) 등 순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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