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머릿돌.[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0661368744_f88b8f.jpg)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은 대출·취업알선 등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보험사기가 늘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생명·손해보험협회와 2030세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예방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보험사기 수법은 나이롱환자 등 단편적인 행태에서 병·의원, 보험설계사, 브로커 등이 연계된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1조1502억원, 적발 인원은 10만명을 돌파했다.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특정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보험사기가 적발되는 등 보험사기로 인한 폐해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출이나 취업게시글 등으로 2030 사회초년생을 보험사기로 유도하는 신종 수법이 최근 다수 적발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생·손보협회와 함께 해당 세대를 타깃으로 보험사기 예방 홍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금융거래 앱(App)이나 버스 대형 전광판 등 온·오프라인에서 집중 홍보를 진행한다.
토스, PAYCO 등 203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금융·결제 관련 앱의 배너 광고를 통해 보험사기 위험성을 전파한다. 토스의 경우 퀴즈 정답을 맞힌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2030 세대의 관심을 적극 유도한다.
또한 창문 전체가 대형 LED 전광판으로 장착된 특수 대형 버스를 활용해 대중의 시선을 유도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지역 등을 순환 운행하면서 보험사기에 대한 엄중 처벌 메시지가 최대한 노출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올해 4분기에는 환자 등 병·의원 방문객 대상 보험사기 근절 홍보를 실시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등이 보험사기 위험성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병·의원이 입점한 건물 로비 또는 엘리베이터 내부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예방 메시지를 반복 노출한다.
금감원은 “생명·손해보험협회와 협업해 보험사기 예방 대국민 집중 홍보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보험사기에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찰, 협회, 보험회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이나 보험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제보를 당부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