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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접수부터 안전지원까지"…현대차 등 4대 그룹들, 협력사와 상생행보 "지속"

삼성전자, 10년째 협력사 교육을 전담 '상생협력 아카데미' 운영
LG전자, 무이자 또는 저금리 대출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 지원
현대차, 협력사 업무지원 위한 '안전보건 상생협력지원 프로그램'
업계 일각, 국내 4대 그룹 주요 계열사들 '상생경영' 실천 '선도'

 

【 청년일보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협력사들과 상생을 강화하려는 재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협력사 교육을 전담하는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수원사업장 인근 3천평 규모의 협력회사 전용 연수원을 활용해 다양한 컨설팅, 교육, 채용 관련 협력회사 지원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상생협력 아카데미는 삼성전자 임직원 양성을 통해 검증된 리더십·제조·품질·구매·영업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센터',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임직원의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센터', 삼성전자가 50여년간 발전시켜온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회사에 공유·전수하는 '컨설팅센터' 등 3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상생협력포털'의 익명 및 실명 게시판, 유선 및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협력회사의 고충을 접수하고, 협력회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고충처리 채널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협력회사 CEO를 대상으로 'CEO ON-TALK'을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사 경영의 고충 사항을 나누며, 고충 해결 방안도 모색한다.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동반 성장 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해 약 1조2천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가 필요한 자금을 제때 활용하고 사업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상생 결제 제도도 협력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상생 결제 제도는 협력사가 만기일에 현금 지급을 보장받고, 결제일 전에도 대기업 신용도 수준의 낮은 금융 비용으로 결제 대금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LG 10개 계열사가 지난해 상생 결제를 통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은 국내 상생 결제 총 지급액의 8.7%에 달한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하도급 대금 결제 조건 공시 점검 결과에 따르면, LG는 하도급 대금의 81.2%를 10일 이내에 지급하며 하도급 대금 결제 조건을 공시한 88개 기업 집단 중 10일 이내 지급 비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포털 시스템 내에는 거래희망 프로세스 시스템과 협력사 VOS(Voice of Supplier) 청취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소통 창구를 마련했으며, 별도로 운영 중인 동반성장 포털 시스템을 통해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현대차는 협력사의 업무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보건 상생협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 2차 부품사를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 컨설팅을 지원해 자체적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돕고 있으며, 분기별 안전보건 상생협의체를 통해 협력사와 안전 동향 및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이밖에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의 안전보건 상생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고용노동부 및 안전보건공단에서 주관하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상생협력사업'은 대기업(모기업)이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 상생협력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수립한 계획에 따른 기술 및 매칭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자기 규율 예방 체계 확립과 안전보건 경영 수준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모기업·협력사 안전보건 경영 수준의 격차 해소와 자율적인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시행한다.

 

해당 사업은 모기업의 안전보건 관리 지식, 기술과 경험을 협력사에 전수하는 '상생협의체' 운영, 안전보건공단이 기업의 자율적인 상생 협력 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지원', 모기업과 정부가 협력사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 활동 소요 비용을 매칭해 분담 지원하는 '매칭 지원' 총 3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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