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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성능 '제각각'…유지비 최대 40배 차이

소비자원 시험평가…"가격·필터교체·가습량 꼼꼼히 확인해야"

 

【 청년일보 】 건조한 계절을 맞아 가습기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제품별 성능과 유지관리 비용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30일 시중에서 판매 중인 가습기 13종(초음파식 4종·가열식 3종·복합식 3종·기화식 3종)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하며 "가습 방식과 구성에 따라 유지비가 최대 40배까지 벌어진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분석 기준(월 30일, 하루 8시간, 6개월 사용 가정) 연간 유지관리비는 초음파식이 4천640∼6천420원으로 가장 경제적이었고, 가열식은 7만2천750∼9만1천70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쌌다.

 

기화식은 5천330∼10만8천330원까지, 복합식은 1만5천780∼18만9천290원으로 다양했다. 특히 LG전자 모델(HY704RWUAB)은 정수·공기청정 필터를 모두 사용해 비용이 18만9천290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이슨(PH05)과 샤오미(CJSJSQ02XYKR)도 각각 10만8천330원, 2만7천270원이 들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쿠쿠전자(CH-GS301FW)로 4천640원에 불과했다.

 

시간당 가습량은 모델에 따라 182∼606㎖로 약 3.3배 차이를 보였다. 가장 적은 제품은 한경희생활과학(HAAN-HD100A), 가장 많은 제품은 LG전자 복합식 모델이었다.

 

소비자원은 "가습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곰팡이 유발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음은 기화식이 46∼62㏈로 큰 편이었으며 초음파식·가열식·복합식은 37∼44㏈ 수준이었다. 다만 가열식 제품의 경우 작동 초기에 50㏈ 이상 소음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격도 상당히 벌어졌다. 시험 대상 제품의 소비자가는 7만9천900원(신일전자 SUH-CLR4L)부터 149만원(LG전자)까지 다양했다.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지만, 가열식 제품은 증기 온도가 99℃에 달해 화상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소비자원은 "가습기 구입 시에는 사용 공간·가습 방식별 특성 등을 고려하고 가습량·유지관리 비용·소음·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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