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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B과 동반성장”…동아ST 모티리톤, 올해·3분기 실적 ‘청신호’

올해 3분기 매출 97억원 기록…올해 매출도 300억원 돌파 '전망'
성공 요인, P-CAB제제 병행…케이캡 출시 2019년부터 '성장세'

 

【 청년일보 】 동아에스티의 기능성소화불량증 신약 ‘모티리톤’이 효능·효과를 바탕으로 자큐보를 비롯한 P-CAB제제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티리톤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기능성소화불량증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 대비 ▲위 배출 지연 개선 ▲위 순응 장애 개선 ▲위 팽창 과민 억제 등의 복합 작용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개선한다.

 

15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능성소화불량증 치료제 ‘모티리톤’의 매출은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누적(1~3분기) 매출은 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나 올해도 3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도 3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경우 모티리톤은 5년 연속 300억원대의 매출 및 7년 연속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게 된다.

 

동아에스티는 이처럼 모티리톤의 매출이 300억원대를 지속 기록 및 성장하고 있는 이유로 모티리톤의 효능·효과가 P-CAB제제의 효능·효과를 극대화해 줄 수 있는 점을 지목했다.

 

위에서 내용물을 빠르게 배출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모티리톤 병행 시 P-CAB제제 등만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역류로 인한 위산 노출 빈도 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동아에스티의 설명이다.

 

P-CAB은 ‘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소화성 궤양 치료제’의 약칭이며, 위산 분비를 억제해 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말한다.

 

실제로 최근 10년간의 모티리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모티리톤은 국산 P-CAB제제 ‘케이캡’이 등장한 2019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 실적에 따르면 모티리톤의 매출은 2015년 224억원에서 2016년 220억원, 2017년 210억원 순으로 감소했다가 2018년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다가 P-CAB제제 ‘케이캡’이 등장한 2019년을 기점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9년 매출은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급증, 이후 2020년 290억원, 2021년 312억원, 2022년 341억원, 2023년 318억원, 2024년 360억원 순으로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향후 모티리톤의 성장 전망도 밝다. 동아에스티가 개발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와 공동 판매하고 있는 P-CAB제제 ‘자큐보’가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 P-CAB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큐보 매출은 동아에스티는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7억원) 대비 20배 급증했으며, 누적(1~3분기) 매출은 317억원을 기록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올해 누적(1~3분기) 자큐보 매출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배 증가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P-CAB 제제 원외처방 실적은 2019년 300억원대를 기록한 이후 2022년 1천400여억원, 2023년 2천100여억원, 2024년 2천800여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천여억원이 전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모티리톤 실적은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체감상 P-CAB 출시 이후부터는 출시 이전 보다 10~20% 정도 더 판매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위장관 운동 촉진제 약물 시장은 연평균 2천800억원 규모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모티리톤 실적은 ‘고무적’이며, 모티리톤은 다른 약물과 가장 많이 병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세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단일 제품으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제품은 소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아에스티는 소화기질환 시장 내에서 영업망을 잘 갖추고 있고, 오랫동안 활동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모티리톤이 보다 더 다양한 약제들과 병행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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