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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코인 가격 급락에 4분기 전망은 ‘흐림’

미국발 규제 완화 기대감에 실적 급등
비트코인 조정·사업 다각화 난항 연속 성장 의문

 

【 청년일보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양대 축인 업비트와 빗썸이 3분기 미국발 친(親)가상자산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4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천859억원, 영업이익 2천35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8%, 180.3% 급증한 수치다. 순이익도 2천390억원으로 308.1% 증가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2위 거래소 빗썸 역시 매출 1천960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4%, 771.1% 늘었다. 순이익은 1천054억원을 기록하며 무려 3,285.2% 급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연방하원이 지난 7월 추진한 ‘디지털자산 3법’ 입법 움직임이 있다.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신고가 랠리를 펼쳤고, 이에 따라 국내 거래량도 대폭 증가했다.


두 거래소의 매출 구조는 여전히 거래 수수료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두나무의 3분기 누적 수수료 매출은 1조1천6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7.9%에 달한다.

 

 

빗썸도 수수료 매출이 5천167억원으로 비중이 98.4%에 이른다. 여기에 보유 가상자산의 평가익, 비상장주식 플랫폼 지분 매각(두나무)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4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 및 수출 제한을 시사한 지난달 이후 글로벌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조정 흐름으로 전환됐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28% 이상 하락하며 9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사업 다각화도 한계에 부딪혀 있다. 업비트와 빗썸이 올해 추진한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는 금융당국 제지로 축소되며 성장성이 제한된 상황이다.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두 거래소가 3분기 성과를 4분기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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