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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코로나19 예방엔 보드카" 궤변 논란

전문가 "건강만 더 나빠져"

 

【 청년일보 】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음하는 가운데 러시아 이웃국인 벨라루스 대통령의 바이러스 예방 관련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러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6일 자국의 주요 공직자들을 임명한 뒤 열린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손을 더 자주 씻으세요. 정시에 식사하세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내가 술 마시는 사람이 아니지만, 최근에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보드카로 손만 씻지 말고 40∼50g 정도를 매일 마셔서 바이러스를 죽여야 한다"며 건식 사우나를 하루에 2∼3번 정도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에 전달됐다.

러시아 보건부에 소속된 마취학자이자 의사인 예브게니 브륜은 "알코올을 마시면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진다"고 지적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같은 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시골에서 일하고 트랙터를 운전하도록 격려했고, 옛 소련권 국가인 벨라루스는 과거 트랙터 생산으로 유명한 지역이었다고 러시아 영자지인 모스코우 타임스는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일부 누리꾼들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트랙터와 보드카가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이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벨라루스의 확진자는 19일 기준으로 51명까지 늘었으며,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같은 날 기준 147명이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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