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탱자' 내 성분 중 하나인 '헤스페리딘(hesperidi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치료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논문이 나와 주목된다.
25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따르면, 중국의 칸롱 우(Canrong Wu) 연구원은 '계산화학적 코로나19에 대한 치료법 분석과 잠재적 치료제의 발견(Analysis of therapeutic targets for SARS-CoV-2 and discovery of potential drugs by computational methods)' 논문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악타 파마슈티카 시니카B(Acta Pharmaceutica Sinica B)'에 실린 이 논문은 새로운 의약품 개발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자연 속 생약성분을 분석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보일 만한 것들을 연구한 자료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면 단백질 중 하나인 '스파이크'(spike)와 사람 몸 속 숙주세포의 수용체인 'ACE-2(Angiotension converting enzyme 2)'의 결합에 유일하게 밀착하는 물질로 탱자의 '헤스페리딘'을 목격했다.
스파이크는 'ACE-2'에 결합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진입할 수 있게 하고, 헤스페리딘은 이를 차단시킬 수 있다는 설명으로, 헤스피리딘이 ACE-2와 스파이크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방해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