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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올 1분기 실적은 "선방했는데" …2분기 실적은 '암울'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말 수주 성과로 올해 1분기 실적 '선방' 견인
코로나19 여파 본격 반영 반영되는 2분기 실적 전망은 악재많아 '부정적'

 

【 청년일보 】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신종 고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하코로19)의 여파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수주 성과가 올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올해 2분기의 첫 달인 3월부터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업계내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삼성물산을 비롯해 대우건설,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등 국내주요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중  대림산업이 영업이익 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선 대림산업은 올해 1분기 성과는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매출액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큰폭 증가했다. 매출액도 2조 5094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의 이같은 성과는 연결 자회사인 삼호의 실적 개선과 고려개발의 연결 편입 효과 등의 실적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의 영업이익은 14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052억원 보다 39.8% 늘어난 규모다. 반면 매출액은 6조  960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조 3571억원보다 5.4% 감소했다. 

 

특히 건설부문만 살펴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2조642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조9180억원보다 약 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40억원에서 1240억원으로 19% 증가해 전체적인 수익규모는 향상됐다.

 

대우건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209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했다. 순이익 또한 6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하며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3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의 1015억원보다 무려 35.3% 상승했다. 매출 역시 8810억원에서 1조67억원으로 14.3% 늘었다. 

 

 

현대건설은 매출 규모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4조58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부산 범천 1-1구역 주택정비사업 등에서 총 9조9312억원의 수주가 실적에 반영된 것이 컸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글로벌 시장의 환경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9.4% 하락한 1653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GS건설은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거둬들인 1914억원 대비 10.6%가 감소했다. 매출액도 2조 6019억원에서 2조4415억원으로 6.2% 줄었다.

 

포스코건설도 영업이익 7053억원, 매출 14조 5458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1.3%, 9.2% 감소한 규모다.

 

이 처럼 국내 건설사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세계경기 침체란 악재에도 지난해 거둬들인 성과로 올 1분기 실적은 다소 선방했으나, 올 2분기 실적을 두고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의여파로 수주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분기 실적은 다소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국내 주택경기 역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등 악재가 적지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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