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휴메딕스는 국내 진단키트 연구개발 전문 기업 ‘바이오노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바이오노트가 생산하는 항원진단키트(NowCheck COVID-19 Ag Test)에 대한 해외 공동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항원진단키트는 기존의 항체진단키트로는 진단이 어려웠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초기 단계의 환자도 빠르고 편리하게 별도의 장비 없이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면 항원이 가장 먼저 반응하고 이후에 일정 시간이지나 항체가 생성되는데, 항체진단키트만으로는 항체 생성 전 단계의 초기 환자들은 확인이 어려웠다. RT-PCR 방식은 민감도와 정확도 모두 우수하지만 유전자증폭기 등의 의료 장비가 필요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 등에서는 확진자 진단이 제한적이었다.
휴메딕스는 ‘항원진단키트’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면 감염 초기에도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빠르게 감염자 차단이 가능해 ‘n차 감염’, ‘지역사회로의 전파’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기존의 항체진단키트 수출 논의 중인 국가 및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우선적 공급을 추진해 펜데믹 상황을 타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가정용 상비약처럼 ‘가정용 감염병 키트’ 구비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항원 및 항체 키트 관련 제품의 포트폴리오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휴메딕스 김진환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항원·항체 진단키트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번 해외 공동판매권 확보 계약 체결을 통해 항원진단키트, 항체신속진단키트 등 2가지 방식의 제품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휴대성· 신속성·편의성이 뛰어난 항원진단키트를 전 세계에 빠르게 공급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메딕스는 지난 5월 코로나19 신속 항체진단키트(Accurate Rapid COVID-19 lgM/lgG Combo Test)에 대한 식약처 수출허가 및 ISO13485, 유럽 CE 인증 등을 획득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0여개 국가 인허가 취득을 진행 중이며 각 국의 정부 및 파트너와 수출 물량 또한 조율 중에 있다. 아시아 및 유럽 일부 국가, 에콰도르 등에는 조율을 마치고 공급을 앞둔 상태다.
관계사인 휴온스는 이태리, 브라질 등에 RT-PCR 방식의 진단키트 등록을 완료하고 정부입찰에 참여하는 등 대규모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