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을 제재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으며 58조원이라는 전대미문의 증거금을 모집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따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또한 지난 1956년 설립된 남광토건이 740억 규모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는 소식과 NH투자증권이 회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中 기업제재 삼성전자 등 국내기업 '반사이익' 기대감 UP

 

미국이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와 반도체 기업 SMIC를 겨냥하면서 국내 관련 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가 스마트폰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 주요 스마트폰 업체 대부분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 라며 "비에이치, LG이노텍, 파트론 등을 주목하며 삼성SDI는 3·4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봄. 

 

미국이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수혜 의견도 제기.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SMIC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추가된다면 내년 말 7나노(nm) 공정을 준비 중인 SMIC 기술개발에 차질이 불가피해 7nm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내다봄.

 

아울러 "SK하이닉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올 4분기부터 중국 우시 공장에서 파운드리 라인을 본격 가동할 것으로 전망돼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고 전함. 

 

◆ 카카오게임즈 상장 목전…따상 여부 '촉각'

 

58조원이라는 전대미문의 일반 청약 증거금 모집 기록을 남긴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따상 여부에 관심이 쏠림.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0일 오전 9시 개장하며 첫 거래를 시작.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구간에서 호가 접수해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

 

공모가는 2만400원으로 시초가는 2만1600원~4만80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 

 

지난 2015년 6월 가격제한폭이 ±30%로 상향된 이후 따상 종목은 총 19개. 코스닥이 17개이며 코스피가 2개임.

 

◆ 남광토건, 740억 규모 채무보증 공시

 

코스피 상장사 남광토건이 9일 주식회사 대원플러스알앤씨제사차가 메리츠증권 등으로부터 빌린 740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보증기간은 미정이며 채무 보증 금액은 자기자본(529억원) 대비 139.96% 규모. 

 

남광토건은 지난 1954년 설립된 중견 건설업체로 1976년에 코스피에 상장. 도로·교량·터널 철도·지하철· 댐항만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

 

◆ 기재부, 외평채 발행 절차 착수…"국제금융시장 위기 대응"

 

기재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발표를 블룸버그에 게시. 금년 외평채 발행 절차에 착수. 

 

외평채는 정부가 외환을 매입하는 수단. 이번 발행 채권은 만기 10년 짜리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과 만기 5년 유로화 표시 채권. 10년물 달러화 외평채 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고채 10년물 + 90bp(1bp=0.01%포인트) 수준.

 

주관사는 6곳으로 BNP파리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미래에셋대우 등임.

 

◆  NH투자증권, 회사채 발행…최대 3000억 규모'

 

NH투자증권이 지난 2019년 4월 이후 1년 5개월만에 회사채 발행을 함.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3년물과 5년물로 1500억원의 회사책 발행을 검토 중. 최대 3000억원 증액 발행 가능성 있음. 

 

SK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선정. 차관과 운영자금이 발행 목적으로 알려짐. 상반기 만기가 도래했으나 NH투자증권은 차환을 연기한 회사채 4000억원과 기업어음 1조8300억원, 5900억원의 전자단기사채를 보유하고 있음. 

 

◆ [특징주] 코스닥 하락…엠투엔·서울리거 상한가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폭락의 여파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엠투엔과 서울리거가 상한가를 기록.

 

코스닥 상장사 엠투엔은 9일 오전 9시 16분 무렵부터 가격제한폭인 29.82%(1500원)까지 상승한 653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엠투엔은 인도 제약사 락사이가 진행 중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임상 3상 비용을 지원하며 향후 발생한 매출액도 공유하기로 함.

 

서울리거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 16분 무렵부터 가격제한폭인 29.60%(330원)까지 상승.  서울리거의 상한가 원인은 증권가에는 알려지지 않음. 
 

◆ 키움증권, 미국 국채 소액 판매 개시

 

키움증권이 10달러 단위로 미국 국채를 판매한다고 밝힘. 최소 투자금액은 10달러. 

 

이에 자산 일부는 미국 국채에 투자해 주식과 원화 위주의 자산 손실을 방어하는 전략 구축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 

 

10달러 미국 국채 구입은 키움증권 홈페이지나 HTS 영웅문4를 통하면 가능. 판매중인 채권은 오는 2030년 8월 만기인 10년물과 2025년 6월 만기인 5년물이며 이자는 6개월마다 고정금리로 지급되고 이자소득세는 15.4%.

 

다만 거래 시간은 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한정되며 당일 결제되며 예금자보호법상 보호상품이 아니고 원금손실도 가능하므로 투자 전 설명을 청취해야함.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