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5일 증권가의 주요 이슈로는 일본의 닛케이지수 하락이 이목을 끌었다. 고이즈미 총리의 사퇴로 인해 새롭게 스가 내각이 출범한 여파가 일본 증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여당이 '한국판 뉴딜사업'을 당헌에 포함하고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격상한 여파로 일제이 건설주들이 상승했으며, 증권업계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두고 정부와 투자자의 외부 압박이 작용하면서애널리스트의 근무 의욕 저하 등 고충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동학개미에 이어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미)까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이 매출 확대를 위해 이들 투자자들 유치전을 본격화하고 있는 등 다양한 소식들이 전해졌다..
◆ 日 증시, 닛케이지수 하락…"스가 내각 출범 여파"
일본 도쿄증시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 마감.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4.41 포인트(0.44%) 하락하며 2만3454.89에 장을 마감.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22 포인트(0.68%) 내린 1만4802.07에 장을 종료.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10.26 포인트(0.62%) 하락한 1640.84에 시장을 마침.
이날 일본 시장에서는 최근 급상승, 과열감 등을 경계하면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가 확산.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지난 14일 신임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자, 새 내각 인사를 파악하려는 신중한 분위기가 조성.
◆ 삼성증권, 신용융자 재중단…빚투 막바지 우려
삼성증권이 신용융자 거래 중단 행렬에 재합류. 삼성증권은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오는 16일부터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15일 밝힘.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 열풍의 여파로 분석.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7월 22일 신용융자 매수 중단을 한 바 있음. 이에 투자자들의 신규 빚투가 일시적으로 막힘. 다만 기존 이용 고객은 요건 충족 시 만기 연장이 가능함.
한편 지난 11일 한국투자증권은 신용융자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입 예탁증권담보대출 및 신용융자를, 지난 6~7월에는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들이 일시적으로 증권 담보대출과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중단.
◆건설주 강세…"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상설위원회 격상"
건설주들이 강세를 기록. 여당이 '한국판 뉴딜사업'을 당헌에 포함하고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격상한 여파.
이테크건설(3.28%), 삼부토건(13.48%), 일성건설(4.16%) 등으로 마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 29일 김태년 원내대표를 2기 위원장으로 임명, K-뉴딜위원회를 당의 핵심 정책의제로 부각.
위원회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고용 사회 안전망·사람투자 등 크게 세 분과별로 간담회 및 현장 조사 등으로 법·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
◆ 금융위원회, 휴면예금 출연 제도 개편
금융위원회는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힘.
이날 통과한 개정안의 골자는 휴면 예금 출연 제도가 다양한 금융자산을 포괄할 수 있도록 휴면 금융자산 이관 제도로 개편.
서민금융 출연 의무가 있는 금융회사 범위는 기존 상호금융, 저축은행에서 전체 금융회사로 확대.
개정안은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 등을 대상으로 한 현행의 휴면예금 출연제도를 장기 미거래 금융자산을 이관·관리하는 휴면금융자산 이관제도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음.
◆ "서학개미 모셔라"…증권사 투자자 유치에 '총력전'
동학개미에 이어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미)까지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투자자 유치 경쟁이 본겻화되는 양상.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를 진행. 올해(11일 기준) 해외주식 매수액은 671억4100만달러(약 79조원)로 지난해 217억4800만달러(약 25조6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
일각에서는 증권사 간 출혈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가 제기.
◆ 코로나 직격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블랙핑크 효과 톡톡
버닝썬·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한한령(한류제한령)의 삼중고로 시름하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의 선전으로 화색.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5만8000원에 마감. 지난 3월 19일 종가인 1만9550원에 대비할 때 34% 가량 상승한 것.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최근 소속 여자 아이돌 그룹인 블랙핑크가 신곡 Ice Cream(아이스크림)으로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13위에 오르면서 상승.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