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이 1심 선고 공판에서 라임 사태 관련해 징역 8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공모주 9개 종목 중 5개 공모가 미만에 머물렀다는 분석이 제기돼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또한 금융당국이 주식 신용융자 금리에 대해 인하 요구와 산정 방식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나 증권가는 은행 등과 자본 조달 방식이 다르며 종목마다 리스크가 상이하다고 항변한 소식과 개인은 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기관은 지수 하락에 베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라임 펀드 부실 알고도 판매…前 신한금투 임원 1심 징역 8년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년에 벌금 3억원을 선고.
재판부는 허위 기재된 펀드제안서 내용으로 투자자를 유치하고 자금을 모집한 것은 사기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판시.
임 전 본부장은 해외 펀드에서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480억원 규모의 펀드 상품을 판매한 혐의 등을 받고 있음.
◆ 공모주 9개 종목 중 5개 공모가 미만…투자주의보
SK바이오팜부터 가열되던 공모주 투자 열기가 식어가는 모양새. 상장 후 공모가 미만에 머무르는 종목이
다수를 차지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
코스닥에 지난 24일 입성한 원방테크는 시초가 보다 10.63%(5200원)하락한 4만3700원에 장을 종료. 이는 공모가 대비 19%이상 낮은 가격.
이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종목은 스팩과 재상장 종목을 제외할 때 9개. 지난 24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상승한 종목은 카카오게임즈·비나텍·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이오플로우 4개에 불과. 전체의 44% 수준.
◆ 주식 신용융자 금리 갑론을박…"은행보다 위험해" VS "저금리 기조와 괴리"
금융당국이 주식 신용융자 금리에 대해 제동을 건 지 한달이 경과했으나 증권업계는 요지부동.
금융당국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제로금리가 자리잡은 가운데 증권업계의 금리만 높아 형평성에 맞지 않으므로 산정 방식을 공개하라고 요구.
반면 증권업계는 조달경로와 상이한 은행과의 직접 비교는 억울하다는 입장. 종목별로 위험도가 다르고 변동성이 크기에 리스크가 은행보다 휠씬 크다고 항변. 다만 신용융자 이용자 대부분이 초단기간(7~14일)이용자로 단기구간 금리인하 여지를 찾아보는 것은 납득이 간다는 의견.
◆ 개미는 반등에 베팅하고 기관은 하락에 걸었다
국내 증시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상승 관련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 최근의 하락을 일시적인 조정이라 판단하고 대응하는 모양새. 같은 기간 기관은 지수 하락을 추종하는 인버스 매수에 나섬.
개인투자자들은 KODEX래버리지를 총 2478억원 순매수.
◆ 일일 반대매매 규모 300억원 넘어…9년만에 최대치
일일 반대매매 규모가 300억원을 넘어서 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 이는 지난 2010년 3월 2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총 10년 6개월 간의 일일 반대매매 규모를 집계한 결과.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외상으로 매수한 주식에 결제대금이 납입되지 않을 경우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팔아 회수하는 것. 이에 증권업계는 신용은 컨트롤 범위 내에서만 해야한다고 조언.
◆ 증권사 CEO 줄줄이 국감 소환…"사모펀드 사태 여파"
증권사 CEO들이 국감 증언대에 서게 됨.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라임 사태와 관련,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소환.
이들이 출석요구에 응할 시 내달 13일 열리는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증언대에 서게 됨.
민형배·윤두현·권은희 의원 등이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를 지목. 윤재옥 의원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를 부름.
◆ 투교협, 여의도고서 무료 금융 교육…"차세대 금융인재 양성"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은 여의도고등학교(여의도고)에서 이날과 오는 11월 6일 창의적 금융인재 양성 목적으로 특별 금융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힘.
이번 과정은 금융이론 교육과 금융투자 체험학습, 외부인사 특강으로 구성.
이날 외부특강에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재능 기부 차 마이크를 잡음. 금융환경과 미래 인재상을 현장감있게 전달.
오는 11월 6일에는 NH투자증권 IB전문가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의 역할과 직무 특성 등에 대해 특강.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