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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연준이사 "미국 상원 통과"...'코드인사' 셸턴 "희박"

윌러, 저금리 옹호하는 '비둘기파'...레임덕 기간 최초 인준 통과
셸턴, 정치적 소신 변경이 발목...미 언론 평가

 

【 청년일보 】 미 상원은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2명의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후보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후보의 인준안을 찬성 48표, 반대 47표로 가결했다.

 

공화당에서는 랜드 폴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 표했지만 인준안 통과를 막지는 못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또 다른 이사 후보로 '코드인사' 논란의 중심에 선 주디 셸턴 이사 후보의 인준 가능성은 희박해졌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미 상원은 공화당은 우위에도 불구하고 임기 내내 연준의 이사 임명에 실패한 트럼프 정부로서는 이번 인준 통과가 모처럼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븐 무어, 허먼 케인, 마빈 굿프렌드, 넬리 량 등을 지명한 바 있지만 모두 자진 낙마 또는 인준 실패로 물러났다,

 

미 상원 인준을 통과한 윌러는 워싱턴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거쳐 노터데임대 교수를 역임했다. 2009년부터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부총재를 맡아 연구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완화적 통화정책은 선호하는 소위 ‘비둘기파’로 지난해 6월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인상을 위한 (금리)인상을 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찾을 수 없다”고 저금리 기조를 옹호한 바 있으며 연방정부가 단기간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통화정책을 남요하는 것을 막으려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또 다른 연준 후보인 셸턴은 상원의 토론종결 절차투표에서 찬성 47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그는 과거 연준의 저금리 정책을 비판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에 참여한 직후 저금리 옹호자로 돌변한 ‘정치적 코드 인사라는 비판에 휩싸인 인물이다.

 

이와 같은 결과에 월스트리트저널은 11월 대선 패배에 따른 레임덕 기간에 상원이 연준 이사를 인준한 것은 역대 최초라고 평가했고 월러 후보와 함께 지명한 셸턴 후보가 상원 문턱을 통과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지는 분위기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이미 공화당 의원 2명이 셸턴 후보를 공개 반대하는 가운데 11월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현역 의원을 꺾고 당선된 마크 켈리(민주·애리조나) 상원의원이 공식 취임하면서 셸턴 후보의 인준안 통과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평이 우세하다.

 

그러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내년 1월20일 트럼프 대통령 퇴임일 전까지 셸턴 후보의 인준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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