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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 랠리 챔피언십서 2년 연속 종합 우승 ‘쾌거’

제조사 부문 2년 연속 우승 기록, 2016년 폴크스바겐 이후 4년만
코로나로 단축된 대회 일정에도 매서운 추격 이어가며 역전 우승

 

【 청년일보 】현대자동차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2년 연속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WRC는 포뮬러원(F1)과 함께 세계 최정상급 자동차 경주대회로 꼽히는 대회다.

 

현대차는 지난 3~6일 나흘간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2020 WRC’ 최종 랠리에서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처럼 한 완성차 제조사가 2년 연속으로 WRC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6년 폴크스바겐 이후 4년만이다. 

 

올해 WR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3월 멕시코에서 열린 3차 대회를 끝으로 약 6개월간 경기가 중단됐다가 9월 에스토니아 랠리부터 남은 일정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올해 계획된 14개 라운드 중 랠리 일정 중 절반에 해당하는 7라운드만 치러졌다.

 

현대차는 랠리가 중단되기 전 도요타와 점수 격차가 21점까지 벌어지기도 했지만, 대회 재개 후에는 세 경기 연속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최종전인 몬자 랠리에서도 다시 한 번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며 총 241점을 기록했다. 2위인 도요타와는 5점 차이다.

 

출전 선수 중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차지하는 드라이버 종합우승과는 달리 제조사 종합우승은 매 경기 팀에서 상위 2명의 점수를 누적 합산해 결정하기 때문에 선수의 실력뿐만 아니라 출전하는 랠리카의 성능과 내구성이 동시에 뒷받침돼야 달성 가능하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WRC에 재도전한 첫해 제조사 부문 4위로 쉽지 않은 출발을 했으나, 2015년 3위를 기록한 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준우승을, 2019년에는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WRC 복귀 이래 단 한차례의 순위 하락 없이 꾸준히 순위를 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리해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제조사 부문과 함께 드라이버 부문서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통합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장(부사장)은 “가장 험난했던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N브랜드 특유의 도전적 기풍을 발휘한 결과 챔피언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며 “WRC에서 얻은 성과를 밑거름삼아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자동차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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