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 모습.[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1252/art_16085069381368_0165a9.jpg)
【 청년일보 】서울 강남구와 강남구민들이 현대자동차그룹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사업 설계안 변경 가능성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당초 계획대로 105층 타워 신축 대신 70층 빌딩 2~3개 동을 짓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GBC 건립은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미래투자사업이자 미래 100년의 상징”이라며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GBC 기본·실시설계안은 옛 한국전력 부지(7만4148㎡)에 지상 105층 타워 1개 동과 숙박·업무시설 1개 동, 전시·컨벤션·공연장 등 5개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그룹은 투자효과와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설계를 변경해 105층 신축 대신 70층 빌딩 2~3개동을 짓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구청장은 “GBC 건립은 영동대로 일대의 대규모 개발사업과 함께 125만명의 일자리 창출, 268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강남구와 강남구민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발전을 위해 현대차가 GBC 신축사업을 원안대로 진행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동 일대 주민과 상인 등 구민들도 현대차의 설계변경안에 반대서명운동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2014년 당시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에 삼성동 옛 한전부지를 사들였다. 현대차그룹은 부지 매입 6년 만인 지난 5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에 들어갔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