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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몰린 인텔...펫 겔싱어 체제로 '전환'

1년 만에 CEO 교체, 30년 넘게 재직한 '인텔맨'으로 혁신 기대
삼성전자, AMD 등에 주도권 내준 상황 반전 위한 승부수

 

【 청년일보 】 삼성전자와 AMD 등 경쟁사에 밀리며 위기에 몰린 인텔이 CEO 교체라는 강수를 꺼냈다. 기술 전문가이자 '인텔맨'을 앞세워 위기 상황을 극복할 방안을 모색한다.

 

인텔은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40년 경력의 팻 겔싱어를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팻 겔싱어는 2021년 2월 15일 취임 예정이며, 인텔 이사회에도 속한다. 지난해 1월 정식 임명된 밥 스완은 취임 1년여 만에 경질됐다.

 

팻 겔싱어는 첫 직장인 인텔에서의 30년을 포함해, 40년 이상의 기술 및 경영진 경험을 보유한 업계 베테랑이다. 

 

인텔에서 30년간 근무한 팻 겔싱어는 인텔 첫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되어 USB 및 와이파이(Wi-Fi)와 같은 주요 산업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오리지널 80486 프로세서 아키텍트로서 14개의 서로 다른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을 이끄는 한편, 코어 및 제온 제품 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지난 2012년부터는 VM웨어 CEO로 재직하면서 회사를 클라우드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켰다.

 

오마르 이시락 인텔 이사회 독립 의장은 "팻 겔싱어는 혁신, 인재 개발, 인텔에 대한 깊은 지식을 보유한 입증된 기술 리더다.

 

그는 운영 실행에 집중하고 가치 기반 문화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이사회는 인텔에 있어 중요한 변화의 시기인 지금이 경영진 변화를 통해 팻 겔싱어의 기술 및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을 활용할 적절한 시기라고 결론지었다.

 

이사회는 팻 겔싱어가 인텔의 전략을 강력하게 실행해 제품 리더십을 구축하고 향후 중요한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팻 겔싱어 신임 CEO는 "인텔과 업계,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 시기에 다시 합류해 인텔의 진전을 이끌어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텔은 기술의 미래를 계속해서 변화할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며, 훌륭한 인재로 구성된 인텔의 글로벌 팀과 함께 고객과 주주를 위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가치 창출을 위해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텔은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엔비디아에 추월당했으며, 시장 점유율에서도 AMD의 강력한 추격에 쫓기는 상태다. 최첨단 반도체 경쟁에서도 삼성전자, TSMC에 밀리고 있다. 애플은 인텔 제품 대신 자사 제품 칩 'M1'을 장착했으며, 아마존과 구글도 인텔 의존도를 줄이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한편, CEO 교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 주가는 장중 한때 13%까지 올랐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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