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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외면' 우크라이나엔 '손길'…글로벌 IT업계 '러 제재' 본격참여

애플·MS·인텔 등 글로벌 IT 업계, 러시아에 상품 판매·서비스 '올스톱'
국내의 경우 카카오와 펄어비스 등 우크라이나에 성금 전달 등 지원

 

【 청년일보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IT 업계가 기존 제공해왔던 각종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전쟁 피해를 입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반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제재방안을 내놓는 등 직간접적으로 '반(反)' 러시아 행보에 적극 합류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긴급의료품을 지원한 가운데 카카오·펄어비스 등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는 등 글로벌 IT업계의 반전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우선 애플은 러시아에서의 모든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러시아 유통망으로 수출을 중단한 애플은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도 제한했으며 러시아 외 지역에서 러시아의 관영매체 러시아투데이·스푸트니크뉴스를 내려받는 것도 차단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주민의 안전을 위해 애플지도에서 현지 교통상황 및 실시간 사건을 알려주는 기능도 금지했다.

 

애플 관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사람의 편에 설 것"이라며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모든 이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러시아 보이콧'에 동참했다. MS는 자사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우리는 미국·영국·유럽연헙(EU) 정부의 결정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 우크라이나를 가장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며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모든 제품의 선적을 중단했으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트위터 등도 러시아 국영매체의 광고 활동을 차단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도 러시아 서비스를 중단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포격으로 관계 시설이 파괴, 인터넷 접속이 어려웠던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을 받은 일런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즉각 위성브로드밴드 서비스 '스타링크'를 지원했다.

 

국내 IT 업계에서는 카카오와 펄어비스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섰다. 카카오는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아동을 돕기 위해 암호화폐 '클레이' 약 300만 개(한화 약 42억 원 상당)를 국제아동구호기구인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해 현재 6억 원이 넘는 기부금이 조성됐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는 지난 7일부터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상품 2종 판매에 돌입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의미 있는 기부에 나섰다"며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이용자들이 카카오같이가치와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기부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긴급 의료 지원금 1억 원을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했다. 긴급 의료 지원금은 우크라이나 및 주변국의 부상자 응급 치료 키트 배포, 원격 의료 교육 제공, 구호활동을 위한 필수 인력 및 물품 확보 등에 사용된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전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했다"며 "의료 지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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