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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IT업체 "잇단 협업"…‘스마트홈 기술’ 강화 추진

코로나 장기화로 가정 체류 시간 길어져…‘스마트홈’에 관심 커져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최신 IT기술 적용…IT업체와의 협업 필수
KT‧네이버, 삼성‧LG전자 등과 손잡고 스마트홈 개발 등에 투자

 

【 청년일보 】건설업계가 최근 정보통신(IT) 업계와 손잡고 ‘스마트홈 기술’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입주자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실내 환경이나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등 편리한 주거 환경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건설사들은 스마트홈 기술에서 우위를 점해 향후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려는 분위기여서 이 같은 협업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주요 건설사들은 IT기업과 손잡고 스마트홈 기술 강화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스마트홈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TV나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전기, 수도, 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장치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 도어록이나 감시카메라 등 보안과 관련된 분야까지 제어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같은 스마트홈은 AI나 IoT 등 IT 기술을 접목해 시연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IT 기업과의 협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플랫폼 프로그램 개발 기업인 ㈜아이티로의 지분 30%를 매입했다.

 

아이티로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AI·IoT·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9년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스마트홈’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북 완주군의 ‘스마트 빌리지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스마트홈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현재 사용 중인 푸르지오 스마트홈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작년 4월 삼성전자와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집 안팎에서 애플리케이션(앱)과 음성인식을 통해 세대 내 조명·난방·스마트 가전 등의 디바이스 제어를 비롯해 푸르지오 단지 내 보안·방범 강화, 공기 질 케어, 에너지 세이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활용해 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GS건설은 최근 LG전자와 MOU를 맺고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의 아파트 전용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인 ‘GS 스페이스’와 LG 씽큐(ThinQ)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자이 입주민에게 스마트폰으로 LG전자의 IoT 가전제품에 대한 상태 조회나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협약을 통해 GS건설은 LG전자로부터 제공받는 씽큐 연동 기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는 6월부터 입주민에게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GS건설은 올해 입주 예정인 2만5000여 세대는 물론 2018년에 입주했던 2만여 세대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7월 KT, 네이버, LG전자 등과 MOU를 맺고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포레나’에 AI·IoT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현재 KT는 ‘기가지니’ 스마트홈을, 네이버는 ‘클로바’ 스마트홈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화건설은 협약을 통해 포레나 플랫폼에 KT와 네이버의 AI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LG전자의 스마트 생활가전과도 연동해 입주민에게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기능을 대폭 강화한 포레나 입주자 전용 앱을 포함한 스마트홈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한화건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조명과 온도, 환기 제어, 엘리베이터 호출 등의 세대 제어 기능과 함께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 개발도 추진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의 장기화로 입주민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IT 기술을 통해 가전제품과 에너지 소비장치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 외부에 머무를 때 CCTV 등을 통해 집안의 보안을 강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등 갈수록 스마트홈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홈에는 AI나 통신 등 IT 기술이 대거 도입돼 IT업계와의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스마트홈 뿐만 아니라 건설사들이 최근 투자를 아끼지 않는 스마트건설 기술과 관련해서도 건설사와 IT업계의 협업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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