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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배달하려다 응급실행"...배달 오토바이 사고 절반 이상 '청년층'

배달 등 업무용 오토바이 사고 환자 2명 중 1명은 15~39세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용 오토바이 사고는 음식 배달 등이 많은 금·토요일에 많이 발생했으며, 사고로 머리나 목과 다리 등을 주로 다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12일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에서 제20차 손상포럼을 개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손상포럼은 국내 주요 손상문제에 대하여 인식 공유 및 사회적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전문가들의 상호교류의 장 마련을 통한 정책개발 지원을 위해 2007년 이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서비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륜차 배달업 종사자의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현황을 검토하고 효과적인 예방정책에 관해 논의됐다. 

2011~2016년 이륜차 사고에 따른 연령별 내원환자 분율. <제공=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와 23개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따르면 2011~2016년 발생한 운수사고 26만2488건 중 이륜차 사고는 3만3780건으로 전체의 12.9%이다.

배달서비스 이륜차 사고발생에 따른 내원환자는 15~39세가 54.5%를 차지해 주로 젊은 연령대에 집중됐다. 특히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연령층인 15~19세(15.2%), 20~24세(12.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최근 6년간(2011~2016) 매년 발생건수가 연평균 3.1%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도로교통공단의 조사 때의 연평균 3.2% 증가와 동일한 추세를 보였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5.5%)과 토요일(16.1%)이 높았다. 이륜차 사고는 오후 6~8시의 초저녁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나, 입원환자는 오전 6~8시가 가장 높아 새벽시간 고속으로 달리다 크게 다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가장 많이 다치는 신체 부위는 머리와 목(28.9%)이었다. 하지 부위(24.8%)가 2위였다. 사고가 나면 타박상, 표재성 손상(37.4%), 골절(28.2%)을 많이 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69건이었다. 이 중 41명이 머리, 목 부위를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몸통 부위(16명)가 뒤따랐다. 

2011~2016년 15~39세 요일별 이륜차 사고에 따른 내원환자 현황(왼쪽)과 손상부위별 내원환자 평균재원일수 현황. <제공=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무엇보다 사업주의 안전의무 준수, 업무용 이륜차 근로자의 보호구(헬멧, 보호대) 착용 등 자율적인 의무 준수가 요구된다"며 "오토바이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빨리빨리 배달'보다는 '안전한 배달'로 국민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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