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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무력분쟁...전면전 우려 심화

 

【 청년일보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 이후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에 따라 발생한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격화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안보리가 12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분쟁 사태를 논의한다. 

 

앞서 안보리는 지난 10일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한 직후 관련 논의를 시작, 공동성명 초안까지 마련하고 이를 두고 협의를 벌였다. 

 

성명에는 이스라엘에 정착촌 관련 활동과 파괴, 축출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과 "동예루살렘을 포함해서 웨스트뱅크(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긴장과 폭력이 증가하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라는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이 현시점에서 안보리가 성명을 내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반대했고 결국 비공식 회의를 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분쟁 심화...이틀째 교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일까지 이틀째 '강대강' 화력전을 벌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 등은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에 아동 10명을 포함해 28명이 숨졌고 15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에선 하마스 로켓포 공격에 남부 아슈켈론과 텔아비브 인근 리숀 레시온에서 3명이 숨졌다.

 

알아크사 사원 내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 이후 하마스 쪽에서 로켓포 공격을 가했고 이에 이스라엘군이 보복공습에 나서 사태가 악화했다.

 

알아크사 사원에서 시위는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전쟁으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념하는 '예루살렘의 날' 전날 벌어진 것이었다. 당시 종교활동 제한과 정착촌 갈등이 불씨가 된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美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격화에 자제 촉구

 

무력 분쟁과 관련 미국은 예루살렘이 '공존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격화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과 관련,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 사태로 인한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힌 뒤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하고 로켓 공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고, 팔레스타인 국민 또한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안전과 안보에 대한 권리가 있다"며 "양측 모두가 자제하고 진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국은 예루살렘 등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비난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지지는 기본 원칙이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전 세계 신앙인에게 매우 중요한 도시인 예루살렘은 '공존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 측간 충돌을 보고받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 지역의 긴장 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 해결을 위한 '2국가 해법'을 재확인하면서 이는 지속적인 평화를 보장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측면에서 이스라엘 편에 선 정책을 구사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정책균형 재조정을 모색해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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