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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하락마감...증시 덮친 인플레 공포

 

【 청년일보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포에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했다. CPI는 전년 동월보다 4.2%, 전월보다 0.8% 각각 급등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전월 대비 상승률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각각 최대폭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0.2%, 3.6%를 웃돈 수치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1.50포인트(1.99%) 떨어진 33,587.66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지난 1월29일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06포인트(2.14%) 하락한 4,063.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7.74포인트(2.67%) 하락한 13,031.6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긴축으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불을 붙인 물가 상승 공포에 매도 포지션으로 돌아섰다.

 

최근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과 이에 따른 신규 확진자 감소로 소비자들의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고 기업들의 경영 활동이 재개되면서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도체와 목재, 구리, 철강 등 주요 부품과 원자재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는 것도 물가 오름세를 부채질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올해 들어 목재는 124% 폭등했고, 경제활동의 척도인 구리도 36% 급등했다.

 

통계 발표 후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 1.623%에서 이날 1.684%로 치솟으며 기술주 낙폭을 키웠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3월 이후 최대다.

 

테슬라는 4.4% 급락해 주당 6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이 모두 2% 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3.8%)와 AMD(-2.9%) 등 반도체 기업들도 급락세에 휘청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시 매니징 디렉터는 CNBC에 "올해 들어 10% 이상 오른 주식시장에서 (포지션을) 줄일 빌미를 찾았던 투자자들이 바로 '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빌미를 찾았다"고 말했다.

 

씨티즌스의 토니 베디키안 글로벌 시장 담당 대표는 "주가가 여전히 사상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되면서 투자자들이 약간 불안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75포인트(26.33%) 급등한 27.59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초 이후 최고치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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