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비트코인을 사용해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려던 소비자들은 다른 결제 수단을 찾아야할 전망이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힌 지 석달 만이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컴퓨터를 대량 가동하면서 전기가 많이 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결제 허용 중단의 배경으로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는 많은 의미에서 좋은 생각이고 우리는 암호화폐가 전도유망하다고 믿는다"면서도 석탄은 "어떠한 연료보다도 최악"이라며 "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채굴로 전환되는 대로 비트코인을 거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은 7% 이상 급락해 5만2천266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을 띄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